[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이상반응이 4건 늘어 총 156건이 됐다. 하지만 대부분 두통이나 메스꺼움 등 일반적인 부작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1442명이 추가 접종을 받아 누적 접종자가 2만3086명이 됐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4건이 증가한 156건이 됐다. 4건 모두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도 등의 일반적인 사례였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발생 비율을 확인해보면 전체 접종에서는 이상반응 발생 비율이 0.68%를 기록했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만2191명이 접종해 155명에게서 이상반응이 나타나 0.69%를, 화이자는 895명이 접종해 0.11%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해외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비율과 비교해도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 비율이 화이자보다 다소 높은데 이는 백신의 제조 방법에 따라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게 다르기 때문"이라며 "백신의 종류에 따라 이상반응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기준 영국에서 화이자 백신은 0.2%,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0.5%의 이상반응 비율을 보였고 2일(한국시간) 프랑스에서 발표한 이상반응 사례도 화이자는 0.16%,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0.5%로 달랐다.
조 반장은 "전체적으로 경증 이상반응에 대한 비율이 조금씩 다르다. 한국은 이제 접종 4일째로 다른 나라와도 차이를 보인다"며 "안전성을 평가해 한 달 뒤 정도는 평가보고서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반응 신고에 대해서는 의료진과 환자 및 보호자가 신고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안내했다.
접종 시 의료진이 곧바로 신고를 하거나 접종자 및 보호자가 예방접종 도우미 사이트를 통해서 신고하는 방법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접종 후 개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대 6주까지 이상반응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는 점도 안내했다.
조 반장은 "현재 이상반응은 신고에 근거한 통계다. 향후 이상반응을 토대로 전체적인 안전성 평가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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