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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나경원 '신혼부부 1억원' 공약에 "돈 준다고 결혼·출산하지 않아" 반박

라디오 인터뷰서 "결혼·출산은 행복이 기본 가치가 돼야"
"아무런 근거 없이 돈 퍼주는 것, 국민들 좋아하지 않는다"

  • 기사입력 : 2021년02월08일 10:13
  • 최종수정 : 2021년02월08일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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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야권 후보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놓은 '신혼부부 출산 시 1억1700만원 보조금' 공약을 두고 "돈을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하지는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나경원 예비후보 공약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혼, 출산이라는 문제는 행복이 기본가치가 되어야 한다"며 "시에서 돈을 준다고 해서 결혼하고, 시에서 돈을 준다고 해서 출산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나경원 예비후보는 부동산공약의 일환으로 아이를 낳는 신혼부부에게 총 1억1700만원 보조금 혜택을 누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39세 미만 청년,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신혼부부 등에게 초기 대출이자를 3년간 100% 지원함으로써 최대 1억여원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는 발상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1.02.05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부터 포퓰리즘이라는 반발이 나왔고, 일각에서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와 비교, '나경영'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박 전 장관은 "(나 후보 공약은) 행복의 가치 개념이 빠져 있는데다 어떤 근거로 1억1700만원 액수로 계산이 됐는지도 설득력이 없다"며 "국민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이유 없이 국가가 돈을 퍼주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으신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생활형 시장, 복지시스템을 선도한 시장이란 점에서는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부분적으로 조금 고칠 것들이 있긴 한데, 부동산 부분에서는 제가 접근 방법이 좀 다르다"라고 평했다.

박 전 장관은 "박원순 시장 3기에 서울의 미래, 장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다가 멈추게 됐다"며 "지금 사회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대전환되고 있다. 대전환 시대의 좌표를 제대로 찍어야 다시 더 재도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누른 여론조사가 발표된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실히 2주 전보다 흐름이나 추세는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더 겸허한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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