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로나 백신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 "늦더라도 게임클로저 역할 할 것"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10:51

최종수정 : 2021년02월02일 10:51

CEPI서 장기적 최적화된 백신으로 인정 받은 GB510...내년 초 출시 목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생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 백신을 통해 코로나19 게임 클로저 역할을 자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GBP510)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연내 임상 3상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이상목 SK바이오사이언스 전략개발실장은 2일 국회에서 개최된 '코로나19 출구전략을 위한 백신자주권 확보 점검 토론회'에서 자체 개발 백신의 임상 진행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 실장에 따르면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생산이라는 트랙 외에도 백신 자체 개발이라는 별도의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자체 개발 트랙에서는 NBP2001과 GBP510이라는 백신후보물질을 바탕으로 각각 임상 1상과 임상 1·2상이 진행 중이다.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만드는 재조합 백신이다.

백신의 표면항원 단백질이 면역세포를 자극하면 중화항체가 형성돼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항체가 바이러스를 제거하게 되는 원리다.

GB510은 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개발지원금을 받은 데 이어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로부터 wave2 과제로 선정됐다. wave1이 팬데믹 상황에서 긴급 사용을 위한 백신이라고 하면, wave2는 장기적으로 최적화된 백신이다.

특히 현재까지 wave2 과제로 선정된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이 유일하다. 향후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서 게임 클로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실장은 "GB510은 효과, 경제편의성, 유통편의성, R&D 역량, 생산 능력 등을 인정받은 wave2 백신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며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 상업화 역량이 증명된 것으로 개발이 완료되면 코백스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프로젝트로도 확산될 예정"이라고 했다.

실제로 리처드 해치트 CEPI CEO 역시 "GB510은 wave2 백신에 대한 첫 투자로 더 나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더 높은 접근성을 제공한다면 코로나 극복의 좋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말까지 자체 개발 백신 NBP2001과 GB510의 임상을 진행한 뒤 최종적으로는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해 대규모 임상 3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실장은 "백신 출시는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지만 2022년 상반기, 늦어도 2022년으로는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가 개발하는 백신은 다른 백신보다 늦더라도 게임 클로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