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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서 드라마까지…'스핀오프'로 확장되는 프로그램

기사입력 : 2021년02월01일 16:57

최종수정 : 2021년02월01일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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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예능가에 '스핀오프(기존 작품을 바탕으로 새롭게 파생돼 나온 콘텐츠)' 바람이 불고 있다. 인기 프로그램들이 기존의 세계관을 더 확장시키면서 익숙한듯 다른, 더 색다른 이야기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 tvN의 무한 스핀오프…'난리났네 난리났어'-'빽사이코러스'

올해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가장 주목 받은 방송사는 바로 tvN이다. 나영석 PD의 '삼시세끼'가 그간 여러 스핀오프 프로를 선보인 만큼, tvN이 이번에도 '유퀴즈', '코미디 빅리그'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코미디 빅리그'는 지난달 17일부터 인기 코너인 '사이코러스'의 스핀오프 예능 '빽사이코러스'를 선보였다. '빽사이코러스'는 TV를 통해 A급 코러스를 보여준 '사이코러스'와 달리, B급 버전으로 더 날것의 웃음을 선사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퀴즈'의 스핀오프 '난리났네 난리났어' [사진=tvN] 2021.02.01 alice09@newspim.com

여기에 황제성과 양세찬이 각각 부캐인 황태와 양미리로 분해 아이돌, 힙합 가수 등 기존 '사이코러스'에서 볼 수 없었던 장르의 스타들을 만나 그들의 애창곡을 코러스한다. '빽사이코러스'에는 현재 황광희, 홍장언, 산들 등이 출연해 방송과는 다른 웃음을 선사해 인기를 끌고 있다.

'빽사이코러스' 황광희가 출연한 에피소드(EP 1-1)는 첫 공개된 후 현재 누적 조회수 86만뷰(1일, 오후 4시 기준)를 돌파했다. 또 산들이 출연한 EP2-1은 공개 일주일만에 조회수 35만뷰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스핀오프를 담당하고 있는 '코미디 빅리그' 정무원 PD는 "최근 '사이코러스'가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아무래도 TV를 통해 만나다 보니 시간, 내용 등에 제약이 있다"며 "양미리와 황태가 갖고 있는 세계관과 그들의 매력이 더 표출될 수 있길 바랐고, 고민의 결과물이 '빽사이코러스'라는 디지털 콘텐츠로 탄생하게 된 계기"라며 탄생 비화를 밝혔다.

이어 "가수, 연기자, 크리에이터, 희극인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들이 찾아 수다 떨고 노래 한 곡 재밌게 부르고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코미디빅리그'에 이어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도 스핀오프 프로그램 '난리났네 난리났어'를 론칭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퀴즈'에 출연했던 자기님들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새로운 확장을 시도하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명은 '유퀴즈'의 한 출연자가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성대모사를 한 데서 따왔으며, 유재석과 조세호가 프로그램에서 부르는 '큰 자기' '아기자기'라는 호칭도 그대로 가져와 익숙함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tvN] 2021.02.01 alice09@newspim.com

'유퀴즈'의 기존 세계관은 가져오되, 그간 유퀴저로 나섰던 자기님들을 그들의 삶의 터전에서 다시 만나 때로는 새로운, 때로는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이다.

'난리났네 난리났어' 1회에서는 '유퀴즈' 금손 특집 방송 당시 화제를 모았던 떡볶이 사랑과 맛집 로드맵을 공개했던 김관훈 자기와 모델 최소라가 떡볶이 맛집을 탐방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유퀴즈'에서는 언급만 됐던 떡볶이 집을 직접 탐방해 맛보며 소개를 한 만큼, 1회부터 이목을 끌었다.

그 결과 1회 시청률은 3.7%(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를 기록했다. 또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8%, 최고 6.4%를 기록했고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의 경우 수도권 기준 평균 3.8%, 최고 4.8%, 전국 기준 평균 3.0%, 최고 3.8%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의 자리에 올랐다.

연출을 맡은 박근형 PD는 "'난리났네 난리났어'에서는 '유 퀴즈' 출연 후 반응이 뜨거웠던 전문가 자기님들을 다시 한번 초대해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더 자세히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자기님들이 실제 누비는 현장에서 더욱더 생생하게 체험하며, 이 과정에서 시청자 자기님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고 간접 체험의 창구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tvN은 많은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신서유기'는 시즌 종영 후 다채로운 스핀오프를 선보이고 있으며, 시즌8 방송 당시에는 규현과 술을 소재로 한 콘텐츠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를 선보였다.

◆ 드라마까지 번진 '스핀오프'…예능으로 돌아온 '경이로운 귀환'

올해 OCN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경이로운 소문'도 스핀오프 버전으로 1회성 예능으로 돌아온다. 드라마가 OCN 사상 최초로 11.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만큼,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과 동시에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큐멘터리가 아닌 '예능'을 준비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스핀오프 예능 '경이로운 귀환 [사진=OCN] 2021.02.01 alice09@newspim.com

이번 '경이로운 귀환'에서는 악귀 잡기보다 더욱 혹독한 드라마 팀의 예능 정복기로 드라마 비하인드와 경이로운 개인기를 공개한다. 해당 예능에는 주연을 맡은 유준상, 염혜란, 조병규, 김세정은 물론이거니와 씬스틸러로 활약한 안석환, 최광일, 옥자연, 이홍내, 정원창도 총 출동한다.

그간 인기 드라마는 종영 후 촬영 중 NG를 담은 장면을 모아 주연 배우들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형식의 스페셜 방송으로 많이 공개됐다. 하지만 '경이로운 소문'은 스핀오프 버전으로 드라마의 비하인즈는 물론, 배우들이 개인기를 모두 방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기를 끌고 있는 '스핀오프'는 지난해부터 열기를 드러냈다. MBC '나 혼자 산다'는 한혜진, 박나래, 화사를 필두로 한 스핀오프 예능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를 제작했다. 이들은 방송에서 선보였던 다이어트, 먹방 등을 온라인 콘텐츠로 선보여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도 스핀오프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바로 출연진이 직접 나선 '오늘부터 운동뚱', 그리고 '오늘부터 댄스뚱'이다. 두 스핀오프는 '맛있는 녀석들'의 세계관 확장으로, 더 건강한 먹방을 위해 운동과 댄서에 도전하는 출연진의 모습을 담아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맛있는 녀석들'의 스핀오프 예능 '오늘부터 운동뚱'과 '오늘부터 댄스뚱' [사진=해당 유튜브 캡처] 2021.02.01 alice09@newspim.com

특히 '오늘부터 댄스뚱'에 도저한 문세윤은 우주소녀의 유닛 쪼꼬미의 '흥칫뿡' 춤을 배운 후,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같이 안무를 소화해 큰 화제를 모았다. 최근 문세윤은 방탄소년단의 춤을 배워 남다른 유연함과 댄스실력을 다시 뽐냈고, 해당 영상은(22회) 39만뷰를 돌파해 40만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처럼 많은 예능들이 스핀오프 버전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기존 세계관을 확장, 너무 다르지 않는 결로 이질감을 줄이고 또 다른 재미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한 방송 관계자는 "한 시간 짜리 예능을 준비하면, 그 안에서 화제가 되는 것은 짧게는 몇 십초의 분량 길게는 몇 분의 분량이 전부이다. 그러다보니 프로그램의 전체 시청률보다 화제가 되는 클립 영상의 조회수가 더욱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프로그램은 계속 유지하되, 시청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화제 분량들을 스핀오프 형식으로 제작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스핀오프는 기존 프로그램의 확장버전이기 때문에, 스핀오프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기존 프로그램을 다시 찾아보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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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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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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