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컨콜 종합] 삼성전자, 올해 메모리 수요 회복‥"파운드리 공장 韓美 두루 검토"

기사입력 : 2021년01월28일 13:41

최종수정 : 2021년01월28일 13:57

모바일·서버용 수요 견조...D램 가격 상승도 기대
파운드리 시장 지속 확대...추가 투자 여부는 '미정'
디스플레이 OLED 중심 성장...'롤러블' 출시도 가능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 향상을 기대했다. 올 1분기에는 실적 하락이 나타나겠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황이 회복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8일 진행한 2020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올 1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은 떨어질 것으로 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 매출과 영업이익은 58조5937억원과 8조599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61조5500억원, 영업이익 9조500억원보다 낮은 수치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1.01.28 iamkym@newspim.com

◆ 메모리 수요 회복되고 있어...가격도 오를 듯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메모리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성장 동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양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모바일 반도체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고 데이터센터 구매 수요 증가, 비대면 활동을 위한 노트북 수요 확대가 기대되서다. 

특히 모바일 반도체에서는 중국 수요 증가와 5G 중저가 모델 확산에 따라 메모리 탑재량이 지속 상승하고, 서버는 데이터센터 투자가 재개되고 신규 중앙처리장치(CPU)도 출시되면서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주요 응용처 중심으로 수요가 상승하고 있어 올 상반기 내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기 회복 속도가 불명확하고, 달러약세, 신규라인 조성에 따른 초기 비용 등 여전히 다양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이로 인해 당장 올 1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17~2018년에 나타난 슈퍼 사이클이 재현될 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이 1α(1-alpha) D램을 먼저 출시하면서 기술 격차가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자 "현재 갖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우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이 선보인 1α D램은 기존 최상위인 10나노급 3세대(1z)보다 차세대인 4세대 제품으로 13나노대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멀티스텝(Multi-step) 극자외선(EUV)이 적용된 14나노 초반대 4세대(1a) D램의 본격적인 생산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낸드 시장에 대해서는 디램 마찬가지로 응용처 전반에 걸쳐 견조한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반적으로 서버, 모바일 수요 성장세와 더불어 낸드의 PC 탑재량 증가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 시스템 반도체 성장 가속...파운드리 추가 투자는 '미정'

시스템LSI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SoC(System on Chip)∙CIS(CMOS Image Sensor)∙DDI(Display Driver IC)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파운드리의 경우 5G 보급 가속화 및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수요 강세로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첨단공정인 EUV 5나노 SoC, 8나노 HPC칩 생산을 확대,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 반도체 공장 추가 투자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최근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에 위치한 파운드리 공장에 추가 투자를 할 것이란 보도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특성상 신속하고 효율적 대응을 위해 생산 캐파 확충 검토는 상시적으로 한다"면서 "기흥, 화성, 평택뿐만 아니라 미국 오스틴을 포함한 전 지역 대상 사이트를 최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텔의 반도체 아웃소싱 발표에 대해서는 "파운드리 시장 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선단 공정 리더십과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OLED 중심 성장...롤러블 기술도 준비돼 있어

디스플레이 패널(DP)은 중소형 패널의 경우, 전분기 대비 실적이 상당폭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이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인 OLED IT 분야에서는 출시 제품군을 전년 대비 2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4종류를 출시했다. 

아울러 폴더블 고객사를 다양화해 판매량을 늘리는 동시에 롤러블, 슬라이더블 등 새로운 폼팩터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폼팩터 제품 출시는 제품 완성도와 고객이 만족할 사용성, 품질이 확보되면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형 패널의 경우, 차별화된 QD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고 안정적인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 갤럭시S21 가격 인하로 규모의 경제 실현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은 '갤럭시 S21' 등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중저가 신모델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다만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가 개선된 성능에도 전작보다 낮은 가격대로 출시되면서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지적이 나오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물량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고사양의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품 표준화 등으로 원가 구조를 개선하고 개발·제조·물류 프로세스 등 전반에 걸쳐 효율화를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가격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트워크는 올해 확대되는 5G 통신 시장을 바탕으로 수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CE는 올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속 판매 둔화가 있겠지만 신제품 적기 출시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내겠다고 자신했다. 

신제품 TV인 'Neo QLED'와 초프리미엄 TV '마이크로 LED'를 비롯해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마케팅 효율화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