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3기 인구정책 TF 출범…저출산·고령화 대응 총력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니어 창업 지원…외국인력 입국절차 개선
1인가구 지원책 강화…권역별 거점도시 육성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전부처를 망라한 3기 인구정책 TF를 출범하고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인구리스크에 선제대응한다. 올해 3기 인구정책 TF는 여성·고령자 노동참여를 활성화하고 외국인력 활용방안을 강구한다. 

또한 권역별 거점도시를 육성해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출을 방지한다. 급격한 고령화에 대응해 국민연금·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 제고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1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3기 인구정책 TF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3기 TF는 방향성을 제시했던 이전 TF와 달리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인구리스크에 선제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정부는 ▲인구절벽 충격 완화 ▲축소사회 대응 ▲지역소멸 선제대응 ▲사회 지속가능성 제고 등 '4+α'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 경단녀 방지 대책 마련…뿌리산업 인력 부족 대책 내놓는다

먼저 정부는 인구절벽 충격 완화를 위해 여성의 노동참여를 활성화한다. 코로나19 이후 확대된 돌봄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초등 돌봄사업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여성 경력단절 방지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 노동시장 이탈에 대응하기 위해 '시니어 창업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고령자의 원활한 전직을 위한 생애주기별 경력개발시스템을 내실화하고 노인일자리 사업 질적 수준을 제고한다.

제3기 인구정책 TF 추진방향 [자료=기획재정부] 2021.01.27 204mkh@newspim.com

외국인력 부족문제에도 대응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입국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외국인력에 대해 입국절차 개선을 검토하고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연구자 등 전문인력 유치를 확대한다. '이주민 사회통합 TF'(가칭)을 운영해 이주민에 대한 사회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경쟁력을 강화한다. 국·공립, 사립대의 역할분담을 추진하고 AI·빅데이터·바이오 등 첨단분야 인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 정원제를 실시한다.

뿌리산업 등 종사인력 고령화가 심각한 업종에 대해서는 인력수급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숙련 고령인력 고용유지를 지원하는 한편 은퇴에 대비한 지식·경험의 산업자산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다양해지는 가족형태 변화를 반영한 제도 재설계를 추진한다. 사실혼·비혼·동거·출산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인정받을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개편하고 지원을 강화한다. 1인가구와 관련해 분야별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 인구 과소지역 '압축도시화' 추진…국민연금·건강보험 건전성 악화 대응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 거점도시를 육성한다. 권역내 거점도시에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하는 등 핵심기능을 집약시키는 전략을 수립한다. 수도권 거주인구·기업의 지방이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인구 과소지역은 압축도시화 전략을 추진한다. 압축도시화 전략은 개별 지방자치단체 내 거점지역에 교육·행정·복지서비스 등 도시기능을 집약시키는 전략을 뜻한다. 저이용·노후 인프라를 정비하고 지자체 비중심지역 난개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27 yooksa@newspim.com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건전성 악화에도 대응한다. 국민연금은 장기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자산배분체계를 개선해 기금운용 수익성과 전문성을 제고한다. 건강보험은 수가 제도를 개편하고 비급여 관리를 강화하는 등 지출 효율화 방안을 마련한다.

인구정책 추진을 위한 통계 관리·연구 기능도 강화한다. 통계청은 향후 50년 장래인구추계 공표, 출생·국제 이동 추계방법론 개선 등 역할을 확대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는 인구전담 대응체계를 구축해 연구 전문성을 강화한다.

인구정책 TF는 오는 2월 출범한다. 팀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이 맡으며 관계부처와 연구기관,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작업반별로 대책을 마련하면 오는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인구문제는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경제·사회 부처를 막론하고 전 부처가 전방위적으로 합심해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