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김기정 "南, '자율성의 딜레마' 봉착...북미관계 평화촉진자 가동해야"

기사입력 : 2021년01월22일 17:59

최종수정 : 2021년01월22일 17:59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2021년 한반도' 학술회의
이기동 "3월 한미군사훈련이 남북관계 분수령"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기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이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이 중재자와 평화촉진자의 역할을 가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22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국립외교원·통일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2021년 한반도' 학술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기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사진 = 통일연구원] 2021.01.22 oneway@newspim.com

김 원장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남·북한이 모두가 딜레마적인 구조를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은 자력갱생과 정면돌파를 선언하고 이를 위해 미래 핵전력을 제안하며 북미 협상 카드로 쓰겠다는 의도를 보였다"면서도 "그 전략을 추진하면 할수록 북한의 경제 위기는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내구성과 관련한 딜레마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한 역시 남북미 삼각 구도에서 '후륜 자동차론'으로 한국이 남북 관계를 먼저 움직여 북미를 이끌어내고자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한미군사훈련을 단계적으로 종식시켜야 한다"며 "우리로서는 자율성의 딜레마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북한에게는 마치 오바마 초기처럼 무리한 선제적 압박을 염두에 둔듯한 행동을 보일 의도는 없는 것 같다"면서 "이 시기 한국은 지난 2018년과 같은 중재자 혹은 평화촉진자를 가동시켜야 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3월 한미군사훈련 여부가 남북관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한미가 연합군사훈련을 축소 실시할 수는 있겠지만 북한이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 이것이 교착국면을 만들고 있다"면서 "연합훈련을 둘러싼 갈등의 악순환 가능성이 크고 남북관계는 더 어려운 국면에 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은 "만약 한미가 군사연습을 실시한다면 북한은 결국 미국이라는 '중심 고리' 대신 남한이라는 '약한 고리'를 먼저 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남한을 먼저 칠 경우 한미 간 대북정책을 두고 갈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크고 남한을 겨냥함으로써 미국을 향한 경고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위원은 그러면서 "만약 상반기 위기국면이 무난히 극복되면 오는 9월 한반도에서 제2의 '옥토버 서프라이즈'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