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색조 맛집' 클리오...코로나에 기초화장품이 효자됐다

기사입력 : 2021년01월17일 07:01

최종수정 : 2021년01월17일 07: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스크 탓에 립스틱 안 사"...색조 매출 뚝
올리브영 '히트템'...기초 비중 22%로 성장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메이크업 제품 전문 업체인 클리오가 지난해 기초 화장품 덕분에 흑자를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립스틱 등 색조 화장품 매출은 줄었으나, 기초 인디브랜드 제품이 올리브영에서 날개 돋친 듯 팔렸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클리오는 연결기준 매출 2258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8%, 42.7%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1.13 hrgu90@newspim.com

아직 작년 4분기 실적 공개 전이나 연간 흑자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클리오는 2018년 적자 전환 후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는 색조에 편중된 카테고리 탓에 코로나19 타격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론칭한 기초 화장품 제품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클리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을 보면 색조 화장품 카테고리는 전년 동기간 대비 10.9% 감소한 반면, 기초화장품은 4.2% 증가했다.

클리오의 포트폴리오에서 기초 화장품의 입지는 크게 상승했다. 전체 매출에서 기초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1.9%까지 늘어났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립 메이크업 제품의 매출 비중은 2019년 19.2%에서 지난해 13.5%로 쪼그라들었다.

클리오는 2011년 '구달' 론칭으로 시작으로 기초 화장품 브랜드를 확충해왔다. 2017년엔 브랜드 '더마토리'를 론칭하며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발을 담갔다. 또 같은 해 바디&헤어 전문 브랜드 '힐링버드'도 론칭했다. 모두 25세~35세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다.

하지만 기초 화장품이 빛을 본 것은 2019년부터다. 2018년까지 300억원대에 불과했던 클리오의 기초 화장품 매출은 2019년 500억원대로 급증했다. 

기초 화장품 유통을 올리브영 등 H&B(헬스앤뷰티) 스토어를 통해 전개한 게 주효했다. 클리오는 지난해 올리브영과 구달의 '청귤 비타 C 세럼' 및 '맑은 어성초 진정 에센스'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올리브영에서 구달의 이 제품들은 스킨케어 카테고리 순위권에 꼽힌다.

올해 클리오는 더마토리를 일본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클리오 관계자는 "4차 한류가 유행하면서 일본 지역 K뷰티 전망이 밝다"며 "기초 라인을 중심으로 일본 시장에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드숍 '클럽 클리오' 직영점을 대대적으로 축소한 것도 흑자 유지에 한 몫했다. 클리오는 2018년 말 89개였던 로드숍 매장을 지난해 말 49개까지 줄였다. 전년 목표였던 40개 매장 폐점을 달성한 셈이다. 

내년에도 남은 로드숍 직영점을 철수할 가능성이 높다. 매출이 부진한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임차료 등 고정비를 대폭 절감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3분기까지 클리오 국내 매출(1436억원)에서 로드숍이 차지하는 비중은 14.8%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H&B스토어(28.1%)와 온라인(35.0%) 매출 비중은 크게 늘었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