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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기업인 국회에 서한 "중대재해법, 이겨낼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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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현장의 수많은 작업자가 행하는 일, 어떻게 감독하나"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이 오는 8일 국회 본회의 통과가 임박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대해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한 제21대 국회의원에게 7일 공개서한을 보냈다.

40년간 산업현장에 몸담은 정 회장은 중소기업을 경영하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한국을 빛낸 올해의 무역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1970년 현대건설 고졸 공채 1기 출신으로 현재 수산중공업 등 건설·발전소 분야 중소기업을 경영 중이다.

정 회장은 서한에서 "좀 거북한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고위공직자들의 경우 청문회 때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질문입니다. 위장전입, 병역면제, 부동산 문제, 세금미납 등이 자주 거론되지요. 대부분 배우자나 보좌관이 처리해서 본인은 잘 모른다고 합니다. 본인이 잘 모르고 직접 하지 않았으면 벌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런 답변을 하지 않을까요? "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집에 같이 사는 배우자가 하는 일도, 매일 사무실에서 보고를 하는 보좌관이 하는 일도 다 알기도 어려운데 사업주는 여러 현장의 수많은 작업자와 감독자가 하루하루 행하는 일을 어떻게 감독하고 컨트롤 할 수 있을까요? 기업인들은 여러 국회의원님들보다 특별히 더 유능하지 않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사업을 한지 40여년입니다. IMF사태, 2008년 키코사태로 어려움이 매우 컸었지만 그때는 낙담하지 않고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입법은 이겨낼 자신이 없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 2021.01.07 sunup@newspim.com

다음은 정 회장 공개서한 전문이다.

존경하는 박병석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여러분께

존경하는 박병석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모두 안녕하시지요?

지난 한해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모든 국민들이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다행히 정부와 국민들이 협력해서 K방역으로 선방하고 있으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확산세가 줄어들고 전 국민 백신접종이 완료되어 코로나 이전의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사태 이전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마냥 기뻐할 수도 없는 것이 저희 기업인들의 심정입니다. 산 너머 산이라더니 공정경제 3법과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이 저희 기업인들을 기다리고 있네요.

어제 여야합의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8일 의결하기로 했다지요? 산업재해를 줄여야 하는 절박함은 저희 기업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신문보도를 보면 여전히 예방에 관한 조항보다는 처벌조항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2019년 중대재해로 인한 855건의 사망사고는 70%가 떨어짐. 끼임. 부딪침. 깔림 사고입니다. 또 이런 사고의 원인이 대부분 안전설비 미비와 작업자의 안전수칙 불이행이 원인입니다. 안전벨트만 철저히 매어도 추락사고로 사망까지는 하지 않습니다.

결국 예방을 철저히 하면 중대재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선의 안전사고 예방은 현장의 작업자와 감독자가 안전수칙을 꼭 지키도록 하는 것이고, 안전용품은 인증제도와 품질등급제를 실시하고, 안전설비 전문공사업 면허제를 도입해서 위험작업을 무자격자가 수행하지 못하도록 각 주체의 의무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처벌은 각주체가 자기의 의무를 소홀히 했을 때 합당하게 처벌받도록 하되 고의적이거나 반복적이면 가중처벌을 하면 됩니다. 법은 어렵지 않게 지킬 수 있어야 모두 지키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하는 것은 범죄행위가 고약하고 실정법을 위반했을 때 이를 뉘우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자동차 성능이 좋아져서 속도가 엄청 빨라졌으나 교통사고로 인한 중대 사고는 줄고 있습니다. 운전자와 재해자 간의 분쟁도 아주 적습니다. 이는 차량의 안전기준이 상향되었고 탑승자가 안전벨트착용을 습관화한 효과입니다. 또 차선과 신호체계가 정비되고 운전자와 보행자가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키기 때문입니다. 사고차량이 책임보험과 대인배상 2보험에 가입한 경우 사고운전자에게 12대 중과실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면책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고운전자에게 처벌을 강화해서 그런 것이 아니지요.

그런데 입법하려는 초안을 보면 기업인들은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중벌이면서 작업자나 감독자의 의무사항이 누락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주를 중벌로 처벌한다고 과연 중대재해가 줄어들까요? 기업인들만 중벌로 다스리면 중대재해가 예방된다고 생각한다면 형량을 줄이지 말고 10년 이상이나 무기징역으로 해야 합니다.

좀 거북한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고위공직자들의 경우 청문회 때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질문입니다. 위장전입, 병역면제, 부동산 문제, 세금미납 등이 자주 거론되지요. 대부분 배우자나 보좌관이 처리해서 본인은 잘 모른다고 합니다. 본인이 잘 모르고 직접 하지 않았으면 벌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런 답변을 하지 않을까요? 한집에 같이 사는 배우자가 하는 일도, 매일 사무실에서 보고를 하는 보좌관이 하는 일도 다 알기도 어려운데 사업주는 여러 현장의 수많은 작업자와 감독자가 하루하루 행하는 일을 어떻게 감독하고 컨트롤 할 수 있을까요? 기업인들은 여러 국회의원님들보다 특별히 더 유능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매일 출근해서 무사고를 비는 안전기원제를 지내면 될까요?

입법을 하지말자는 호소가 아닙니다. 조금만 더 시간을 갖고 확실하게 예방하고 충분히 보상하고 합리적으로 처벌하자는 호소입니다. 초안을 만든 후 근로자대표, 안전 관리자 대표, 사용자 대표, 근로감독관, 사고보상 담당자, 사법처리 다수 경험한 검사, 판결 다수 경험한 판사의 의견을 종합해서 제대로 입법을 하자는 것입니다.

저도 사업을 한지 40여년입니다. IMF사태, 2008년 키코사태로 어려움이 매우 컸었지만 그때는 낙담하지 않고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입법은 이겨낼 자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무재해를 지켜낼 수 있는지 배울 곳도 없습니다.

4차산업 시대에는 대한민국의 제조업이 튼튼해서 절호의 기회라고 합니다. 그동안 쌓아 온 제조업의 빅 데이터에 인공지능을 융 복합시킬 수 있는 기업인들이 많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중소 제조업은 오너의 머릿속에 데이터고 노하우가 다 저장되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1년쯤 징역을 살려서 내보내도 기업이 다시 뛸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중소기업은 1년이 아니라 3개월만 기업주 자리가 비어도 멍들기 시작하고 한번 기울면 다시 회복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전문경영인이 수행하는 대표이사직을 다시 제가 수행해야겠습니다. 장기간 나와 함께 고생해 온 분을 감옥에 보낼 수 없지 않습니까? 하지만 저도 이 사업을 계속하고 싶지 않습니다. 40년 이상 밤잠 줄이며 일해 왔는데 70넘어 범죄자가 되어 감옥에서 끝낼 수는 없지 않습니까? 코로나바이러스는 백신이라도 있고 치료제도 곧 개발된다고 하니 이겨낼 수 있겠지만 계속 밀려올 이 파고는 어떻게 헤쳐 갈지 두려움만 가득합니다. 이런 시련을 이겨낸 나라들에게 배워올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런 선례도 찾기가 어렵네요.

마지막으로 호소합니다.

이 법이 통과돼서 효력이 발생한 후 국회의원 여러분이 국회의원을 사직하고 취업을 하고 싶은 곳이 중소제조기업의 사장이나 건설업사장이라면 이 법은 좋은 법입니다. 여러분의 자녀 중 똑똑한 자제를 보내고 싶어도 좋은 법입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의 생각이라면 문제가 많은 법입니다. 요즘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정치인들이 두렵고 무섭다고 합니다. 기업인들은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고 존경하는 정치인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부디 한 번 더 심사숙고해서 입법을 추진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간절히 간절히 호소합니다.

2021년 1월 7일

수산그룹 회장 정석현 올림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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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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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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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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