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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오세훈, 안철수에 '입당 압박' 조건부 출마 선언...속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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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에 힘 싣는 국민의힘 "안철수, 선통합·후단일화 동참해야"
국민의당 "오세훈, 수신인 잘못 찾아…출마 명분 세우기에 불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통해 단일화 후보를 만들자며 '조건부 출마'를 선언했다.

야권이 후보 단일화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상황에서 안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선을 긋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유력 후보인 오 전 시장이 압박을 가한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자리를 내준 오 전 시장이 안 대표를 압박하며 본인의 출마 명분을 세우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조건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저는 오늘 야권 단일화를 위해 안철수 후보님께 간곡히 제안하고자 한다. 국민의힘으로 들어와 달라. 합당을 결단해 주시면 더 바람직하다"며 "그러면 저는 출마하지 않고 야권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1.07 kilroy023@newspim.com

◆ 국민의힘, 안철수 입당 압박…"선통합·후단일화 동참하라"

오 전 시장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불출마하겠다"며 "(안 대표의) 입당이나 합당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출마의 길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조건부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 전 시장은 안 대표의 입당 시한을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의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오는 17일까지로 정했다.

안 대표가 후보 단일화를 얘기하면서도 입당과 합당에 대해 애매모호한 반응을 내놓고 있어 압박을 가한 것이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후보는 '내가 국민의힘 바깥에 있어야, 중도 표가 나를 중심으로 결집한다'고 얘기한다. 누가 그런 엉터리 이야기를 하나"라며 "지금 중도 표가 '폭정 종식'의 간절한 바람 때문에 제1야당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 국민의당은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헌법가치를 수호하려는 가치를 공유하는 정당"이라며 "두 당의 통합이 후보 단일화에 우선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통합, 후단일화가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역시 선 통합, 후 단일화에 힘을 실었다. 그는 "국민의힘이 안 대표의 입당만을 강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안 대표도 국민의힘이 중도확장에 도움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며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한 명의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선통합, 후경선' 제안에 모두가 마음을 열고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오신환 전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가 그동안 범야권 공동경선을 하자고 강조해왔다. 안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며 "후보 단일화라는 애매모호한 것 때문에 실패하게 되면 그 책임은 온전히 안 대표에게 있다. 본인이 진정성을 갖고 있다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단일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의 예방을 받고 발언하고 있다. 2021.01.07 kilroy023@newspim.com

◆ 국민의당 "안철수 끌여들인 오세훈, 수신인 잘못 찾아…출마 명분 세우나"

국민의당 측에서는 오 전 시장의 압박이 본인의 출마 명분을 세우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오 전 시장의 제안에 대해 "단일화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중요한 건 서울시민들과 모든 야권 지지자들의 공감대"라며 "오 전 시장의 의견은 반드시 후보 단일화를 이뤄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 초석을 만들고자 하는 고민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오 전 시장이 합당이나 입당을 원하면 서울시민들에게 먼저 물어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수신인이 저희가 된들, 저희만의 인식 가지고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건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선거가 아니다. 서울시민들의 선거이어야 한다"며 "서울시민들의 인식과 판단 하에 후보 단일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저희들한테 묻는 것은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오 전 시장이 안 대표를 압박한 이유로 "명백히 수신인을 잘못 선택해서 메시지를 보낸 이유는 본인의 출마 명분을 세우기 위한 것 같다"라며 "서울시민들에게 당당하지 못한 출마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희들은 언제든지 열려있다. 열려는 있지만 (입당이) 좋은 선택이 안니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며 "서울시민들의 인식에 기반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현재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조건부 출마선언은 당당하지 않다"며 "여의도식 문법이 이젠 국민에게 안 통한다. 오늘 회견은 분명 확실한 출마선언으로 들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안 대표가 17일까지 입당할 가능성은 없다. 누가봐도 대선을 꿈꾸던 분이 서울시장에 연연하는 모습"이라며 "서울시장 선거판이 그 나물에 그 밥상이 되어간다. 좀 덜 때묻은 사람들이 나서게 자리 좀 비켜주시면 안 되나"라고 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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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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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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