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국내 주요은행 5곳의 개인신용대출이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은행들이 신용대출 문턱을 대폭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 따르면 이들의 12월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33조6482억원으로 전월보다 444억원 줄었다. 11월 역대 최대 증가폭(4조8495억원)을 기록한 후 한 달만에 개인신용대출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이는 지난달 은행들이 펼친 '신용대출 옥죄기'의 결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11월 신용대출이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자 지난달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취급을 중단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2000만원이 넘는 신용대출 취급을 중단했고, 신한은행은 비대면에 이어 영업점 창구에서도 신용대출 신청을 받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상품인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 하나은행은 '하나원큐 신용대출' 판매를 각각 중단했다.
효과가 나타나자 은행권은 이달 일부 신용대출 취급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이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을 재개했고 KB국민은행은 신용대출 2000만원 한도를 해제했다. 또 하나은행이 오는 5일 '하나원큐 신용대출'을, 우리은행은 이달 중 '우리WON하는 직장인대출'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 축소 조치는 유지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이어간다는 전언이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내린 결정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고, 하나은행은 오는 6일부터 한도를 최대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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