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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부터 이유리, 펜트하우스까지…믿고 쓰는 '김순옥 픽'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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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가 연일 충격적인 전개로 흥행을 기록 중이다. 일명 막장드라마 장르를 대표하는 김순옥 작가의 페르소나를 거쳐간 장서희, 이유리 등의 배우들은 이후에도 '흥행퀸'으로 승승장구했다. 신은경부터 안내상까지 유난히 여러 작품에 그와 인연을 맺은 이들도 다수다.

◆ 안방 달궜던 장서희·이유리·장나라→유진·이지아·김소연 바톤터치

다수의 전작들 중에서도 김순옥 작가의 대표작은 단연 2008년부터 이듬해까지 방영된 '아내의 유혹'이다. 전형적인 복수극을 특유의 막장 코드를 넣어 풀어내는 필력 덕에, 비련의 여주인공과 악녀 캐릭터가 극적으로 대립을 이룬다. 당시 주연이었던 장서희, 김서형이 삽시간에 안방을 장악했고 각종 패러디가 유행하는 등 흥행의 중심이 됐다. 이전에도 스타였던 장서희는 물론 김서형 역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연기자로 떠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아내의 유혹] 2020.12.29 jyyang@newspim.com

이후 MBC에서 방영된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로 김순옥 작가의 '막장' 행보는 이어졌다. 특히 '장보리'에서 악역을 맡았던 이유리는 강렬하면서도 공감대를 자극하는 악녀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드라마는 37%가 넘는 시청률로 종영했고, 이유리는 이후에도 '아버지가 이상해' '거짓말의 거짓말' 등에서 개성있는 연기로 흥행퀸으로 승승장구했다. 2018년 작 '황후의 품격'의 주연을 맡았던 장나라 역시도 마찬가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왔다 장보리] 2020.12.29 jyyang@newspim.com

현재 방영 중인 '펜트하우스'에서는 단순한 두 여자의 복수극이 아니라, 주역들의 관계가 더욱 복잡하게 얽혔다. 심수련(이지아), 오윤희(유진), 천서진(김소연)에 주단태(엄기준)까지 단편적인 악역과 선역을 구분할 수 없게끔 입체적인 캐릭터와 짜임새있는 관계가 돋보인다. 흥행 성적도 최고 수준이다. 평일 밤에 방영되는 월화드라마임에도 17회까지 방영된 현재, 전국 24%의 시청률을 넘어섰다. 앞서 김순옥 작가의 페르소나를 맡았던 배우들에 이어, 이들도 더욱 활발한 활동과 흥행 행보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 신은경·진지희·변우민…믿고 맡기는 '김순옥 픽' 배우들

특히 주연급은 물론이고, 탄탄한 조연 라인업에서도 김순옥 작품의 흥행 비결을 꼽는 이들이 적지 않다. '펜트하우스' 역시 이지아, 김소연, 유진, 엄기준 외에도 신은경, 봉태규, 윤종훈, 박은석, 변우민 등 든든한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 중이다. 이 가운데서도 여러 차례에 걸쳐 김순옥 작가의 작품에서 활약한 출연자들이 눈에 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2020.12.29 jyyang@newspim.com

신은경은 앞서 2018년작 '황후의 품격'에서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악독한 태후 강씨 역을 맡아 열연했다. 당시 그와 아역배우 오아린의 활약이 '황후의 품격'의 막장 코드를 책임지고 이끈 것은 물론, 흥행에도 일조했다. '펜트하우스'에서 역시 온갖 욕망에 찬 이들이 모인 헤라팰리스 주민이자 유제니(진지희)의 엄마 역으로 열연 중이다.

유제니 역으로 등장하는 진지희도 김순옥 작가와 만남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 강하세 역으로 출연하며 한 차례 인연을 맺었다. 또래 배우들 중에서는 단연 개성있는 마스크와 연기로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한다. 이번에도 실력보다 욕심이 앞서는 유제니 역을 맡아 특유의 얄미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SBS 펜트하우스]2020.12.29 jyyang@newspim.com

'펜트하우스'에 김순옥의 과거 인연은 또 있다. 바로 '아내의 유혹'에서 남자 주인공 정교빈 역을 맡았던 배우 변우민이다. 당시에도 헌신적인 아내를 두고 불륜을 저지르는 파렴치한을 열연했고, 현재 '펜트하우스'에서도 위선적인 시의원 조상헌으로 등장했다. 아쉽게도 초반에 충격적인 죽음으로 퇴장했지만, 그만큼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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