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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라이벌] 천덕꾸러기는 옛말, '가전 날다'…삼성 이재승·LG 류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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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삼성 생활가전사업부 첫 사장...히트상품 연달아 출시
류재철 부사장, 글로벌 시장서 LG 가전 지배력 높여

[편집자주] 2020년 국내 산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했습니다. 항공, 자동차, 철강 등 전통의 뿌리 업종들은 코로나19 직격탄에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고 반도체, 가전 등 비대면 업종은 호황기를 누렸습니다. 그렇다면 2021년은 어떨까요. 전대미문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 해를 맞는 주요 그룹의 사령관 면면을 통해 업종 간 사업의 향방을 가늠해 봅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한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과 관련해 천덕꾸러기로 불리던 백색가전이 올해는 힘차게 날았다. 수년간 백색을 벗어내고 디자인, 인공지능 등 다양한 색깔을 입혀온 결과가 빛을 보게된 것이다.

올해는 특히 생활가전 업계에게는 코로나19가 전화위복이 됐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는 수요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하반기 들어서는 펜트업 효과가 나타나면서 올 3분기에는 국내 양대 가전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뉴스룸 영상을 통해 신제품 냉장고 뉴셰프컬렉션을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2020.07.02 sjh@newspim.com

◆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격 높인 이재승 사장 

올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처음으로 사장을 배출했다. 생활가전사업은 반도체, 스마트폰 대비 매출 기여도가 적어 사업부 가운데 관심도가 낮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을 필두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뤘고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을 수장으로 둔 사업부로 한층 격상됐다. 

이 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1960년생으로 고려대학교에서 기계공학과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는 1986년 입사해 줄곧 생활가전 관련 사업부에서 근무해 삼성 가전 34년 역사의 '산증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가 주로 몸담았던 분야는 연구, 개발 쪽이다. 냉동공조연구실에서 시작해 1994년 냉장고 개발, 1996년부터는 시스템에어컨 등을 담당하는 생활시스템연구소, 시스템가전 선행그룹에서 근무했다. 2002년에는 생활가전 기반 기술을 담당하다 이듬해 다시 시스템가전사업부로 자리를 옮겼으며 2006년 생활가전사업부 시스템랩장, 2007년 선행개발그룹장을 역임했다.

이 사장은 2008년 5월, 입사 후 20여 년간 생활가전 기술 개발의 공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6년 뒤인 2014년 12월 전무에 선임됐고 2017년 5월 인사에서 부사장에 올랐다. 부사장 승진 당시 그는 애드워시·플렉스워시 세탁기, 무풍에어컨, 셰프컬렉션·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시장에서 인기를 끈 혁신제품 개발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주목 받았다.

그러다 올해 1월 인사에서 사업부를 총괄하는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선임됐고 지난 2일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생활가전 사업부 출신 첫 사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 사장은 2015년부터 냉장고개발그룹장과 생활가전 개발팀장을 역임하면서 최근 삼성전자 가전 실적 향상의 주역인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시리즈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이를 통해 가전업계에서의 삼성전자 위상이 한층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사장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는 "2020년 1월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부임한 이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장 승진을 통해 삼성전자 가전사업의 글로벌 1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한 '2020 신기술상용화 촉진대회'서 은탑훈장을 수상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블레이드리스(Bladeless) 기술을 적용, 풍량 손실 없이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냉방이 가능하고 열 환경 쾌적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에어컨(360도 카세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프리미엄하우스에서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0.12.13 iamkym@newspim.com

◆ 취향 가전 '비스포크' 승승장구...역대 최고 실적 기대

이 사장이 이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올해 펜트업 효과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집에 머무는 이들이 늘었고, 이는 편리함을 주면서 인테리어 역할을 하는 가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이러한 분위기 속 삼성전자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주는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효자 노릇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제품 타입·소재 ·색상 등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데 이어 직화오븐·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인덕션·큐브냉장고 등 주방 가전으로 맞춤형 콘셉트를 확대해 '비스포크 키친'을 선보였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냉장고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졌다.

식기세척기와 인덕션, 직화오븐, 전자레인지 등은 비스포크 디자인을 통해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체감을 주는 주방을 구성할 수 있게 되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올해 1~10월 국내에서 삼성전자 식기세척기와 인덕션은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0%, 130%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뿐 아니라 지난 7월 출시한 프리미엄 라인업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도어 패널, 엣지 프레임, 수납존, 정수기 등에 따라 총 150가지 형태를 구성할 수 있고 도어 패널을 이탈리아 유명 금속 가공 전문업체와의 협업으로 제작하면서 고급스럽게 갖춘 것이 특징이다. 1000만원 안팎의 높은 출고가에도 뉴 셰프컬렉션은 출시 한 달 만에 1차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올 초 이 사장이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오른 후 처음으로 내놓은 신제품 '그랑데AI 세탁기·건조기'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깔끔한 디자인에 인공지능 기능을 강화하면서 출시 넉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5만대(세탁기, 건조기 합산)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처럼 출시한 제품 전반이 선전하면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가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가전 수요가 급증, 3분기에는 생활가전 사업부가 속해 있는 CE부문이 2016년 2분기(1조원)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인 1조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증권가에서는 CE부문 연간 영업이익이 3조5000억원에서 4조원 수준에 이르는 역대 최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활가전사업부 실적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지만 생활가전사업부 영업이익은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SK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CE부문에서 TV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를 제외한 생활가전사업부 영업이익을 1조1390억원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생활가전사업부 영업이익 추정치인 5820억원보다 96%나 증가한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류재철 LG전자 H&A사업부장(부사장). 2020.12.22 sjh@newspim.com

◆ 류재철 부사장, 글로벌 가전 시장서 LG전자 지배력 강화

LG전자는 최근 단행한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류재철 부사장을 H&A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류 부사장 역시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 못지않은 정통 '가전 맨'이다. 그는 LG전자에서 30여 년 동안 가전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며 실력을 쌓았다. 

1967년생인 류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사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LG전자에는 1989년에 입사, 가전연구소 세탁기 연구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2005년에는 세탁기 연구실 Product Development 3팀장을, 2007년에는 세탁기 27인치 PBL(Product Business Leader)을 맡았다.

상무 승진은 2010년 12월 인사에서 이뤄졌다. 류 부사장은 상무에 선임되면서 세탁기프론트로더(드럼세탁기) 사업팀장을 맡았다. 이후 세탁기 생산담당, 냉장고생산담당, 가정용에어컨(RAC)사업담당을 거쳤으며 2016년 말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전무)로 승진했다.

부사장 타이틀은 전무 승진 1년 만에 달았다. 그는 트윈워시, 스타일러, 코드제로 A9 등 시장선도 제품의 판매 확대를 통한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초고속으로 승진했다.

이후 3년 동안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으로서 전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시장지배력을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LG전자는 이러한 류 부사장의 능력을 인정, 회사 전체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한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로 건조기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에 건조기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라며 "류 부사장은 생활가전 분야에서 신(新)가전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며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Objet Collection(LG 오브제컬렉션)'을 통해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글로벌 1등 가전 회사로...매출 21조·이익 2조 

LG전자 H&A사업부가 올해 역대 최대 성적을 내면서 미국 가전 명가 '월풀'을 확실히 제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간 기준 매출 21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기록하면 전세계 생활가전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영업이익으로는 월풀을 앞서고 있지만 매출은 그렇지 못했는데, 올 3~4분기 호실적을 내면서 사상 첫 기록을 세울 것이란 기대가 높다.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은 확실시된 상황이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2조원을 넘어섰다.

H&A사업부의 최고 실적 배경은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패턴의 변화에서 비롯됐다. 여행 등 외부 활동에 사용하던 비용을 '집'에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LG전자는 '공간가전' 전략을 강화했다. 공간가전은 거실, 주방, 침실 등 집안의 모든 영역에서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것을 뜻한다. 단순히 편리함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가전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철학이다.

최근 LG전자가 선보인 '오브제 컬렉션'이 대표적이다. 오브제 컬렉션은 가전제품을 인테리어 요소로 보는 소비자 트렌드를 겨낭한 것으로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 톤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했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 11종에 이르는 가전제품의 전면 재질과 색상을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에 주목, '위생 가전'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LG전자는 혁신 기술인 '스팀'을 활용해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의 성능을 강화했다.

철저한 공급망관리(SCM) 전략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올 초 코로나19 여파로 부품 조달과 유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SCM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이를 강화하는데 힘썼고 이는 LG전자의 가전제품들이 전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이에 LG전자 핵심 부품 공장은 급증하는 가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말 휴가 없이 쉬지 않고 돌아갈 예정이다. 완제품 생산라인은 이달 말 권장휴가 기간을 갖지만 생활가전용 핵심부품인 모터와 컴프레서를을 생산하는 라인은 계속해서 가동된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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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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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지명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장·차관급 등 7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3명, 차관 2명, 특별보좌관 2명을 각각 인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 2025.12.28 pcjay@newspim.com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은 '보수 인사'로 분류된다. 2004년 한나라당으로 정계에 입문, 그해부터 17·18·20 국회의원을 지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KDI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 수석은 이 후보자를 두고 "경제 민주화 철학에 기반해 최저임금법, 이자제한법 개정안 등을 대표 발의하고 불공정 거래 근절과 민생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며 "다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범하는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국가기술자문회의 부의장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경수 현 ㈜인애이블퓨전 의장을 각각 기용했다. 김 전 의원 역시 보수 인사로 분류되는데, 이 수석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탁월한 정책 역량을 인정받아온 분"이라며 "구조적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AI(인공지능) 전환 등 다양한 혁신 과제를 이끌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혜훈 전 의원. 2020.12.16 leehs@newspim.com 이경수 의장에 대해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핵융합 연구에 40년 가까이 매진해 온 선구자"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3대 AI 강국과 5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는 김종구 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발탁됐다. 김 차관은 정통 농정 관료로서 농식품 산업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제2차관에는 홍지선 현 경기도 남양주 부시장이 발탁됐다. 이 수석은 "경기도에서 약 28년간 철도, 도로 건설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며 "정책 설계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일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전 국민 교통복지 실현 등 교통 소외 지역 해소 등 국정 과제를 역동적으로 구현할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6선인 조 의원은 현역 최다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민주당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한 바 있다. 차기 국회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증 실무 역량과 조정 능력 모두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 정책특별보좌관에는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이 위촉됐다. 이 특보는 이재명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변호사이던 시절부터 성남시에서 함께 시민운동을 했으며, 이 대통령의 '정책 멘토'로도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 특보를 두고 "이재명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계한 전문가로서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 수립과 국정과제 실천 등 이재명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정책에 대한 자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사진=대통령실]   pcjay@newspim.com 2025-12-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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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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