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기업 37.3%, 코로나19 회복 시점 '2023년 이후'라고 답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국내 기업 2곳 중 1곳은 내년 긴축경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투자·채용 규모 축소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전국 30인 이상 기업 212개사(응답 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2021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1.3%가 2021년 경영계획의 '최종안을 확정(32.5%)'했거나, '초안은 수립했다(28.8%)'고 답변(2021년 경영계획 수립 기업)했다. 반면 38.7%는 불확실성으로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는 응답(57.0%)이 높게 나타나 300인 이상 기업(14.3%)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내년 경영계획 기조를 묻는 질문에는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긴축경영'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률은 300인 미만 기업에서 51.9%, 300인 이상 기업에서도 47.4%에 달했다.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투자 축소와 인력운용 합리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 및 채용계획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계획 수립 기업 중 60% 이상이 투자, 채용계획을 올해 대비 '축소'한다고 답했다.
우선 내년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올해대비 '축소'라는 응답이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외 '금년 수준' 30.0%, '확대'는 10.0%에 그쳤다.
채용계획 역시 올해대비 '축소'라는 응답이 6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금년 수준'은 28.5%, '확대'는 6.2%로 집계됐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44.8%가 '2.5%초과~3.0%이하'라고 답변했다. 응답 기업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8%로 집계됐다.
아울러 응답 기업의 37.3%가 경영여건이 코로나19 위기 이전으로 회복되는 시점을 '2023년 이후'라고 답했다. 이어 '2021년 하반기' 23.1%, '이미 회복함(올해 안에 회복 가능)' 17.9%, '2022년' 13.2%, '2021년 상반기' 8.5%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52.8%가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보다 증가할 것'은 27.8%, '올해와 유사할 것'은 19.3%였다.
경총은 "위기의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상당수 기업들은 경영 어려움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