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관대표회의서 부결된 '판사 사찰 안건' 7가지 내용은

기사입력 : 2020년12월08일 12:26

최종수정 : 2020년12월08일 14:17

"'판사 사찰' 문제 지적 안건은 3개…나머지는 부결 공표 내용"
수정안에 '재발방지책 마련 필요, 사후 사건추이 예의주시' 등 언급
부결 취지 밝히자는 총 4개의 의안도 법관대표회의서 모두 부결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전국 법관 대표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주요 징계 사유인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 법관대표회의 측은 "총 7개 안 가운데 문제를 지적한 의안은 3개"라며 "나머지는 부결 사실을 공표하자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전국법관대표회의(의장 오재성 부장판사)는 8일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 관련 의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는 의안 총 3개가 부결됐고, 부결 취지를 밝히자는 의안 총 4개가 현장 발의돼 결과적으로 부결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오늘(7일) 올해 하반기 정기회의를 온라인에서 진행한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대검찰청의 '판사 사찰' 의혹 문건에 대한 법관 대표들의 유감 표명이나 정식 조사 요구 등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20.12.07 pangbin@newspim.com

법관대표회의 관계자는 "법관 대표들의 숙의 과정 핵심은 법관의 독립과 정치적 중립을 어떻게 수호할 것인가에 맞춰져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에 관한 의견 표명 등 방법론에 관한 인식의 차이가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어제 회의와 관련된 어떠한 논의와 결론도 정치적으로 활용되거나 왜곡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법관대표회의에 따르면 전국 법관 대표들이 전날 '판사 사찰 문건'에 대한 우려와 문제를 제기한 안건은 원안 1개와 수정안 2개 등 총 3의안이었다.

원안은 "권력 분립과 절차적 정의에 위반해 재판의 독립과 공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일체의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내용으로 장창국 제주지법 판사가 발의했다.

이와 관련해 '공소 유지와 무관한 법관 정보 수집'을 명시해 우려를 표명하자는 수정안 2개가 제시됐다.

첫 번째 수정안에는 "검찰이 공소 유지와 무관한 판사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법관의 독립성과 재판의 공정성을 침해할 수 있어 지양돼야 한다"며 "추가적인 사실 확인을 통한 재발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두 번째 수정안은 "검찰이 법관 개인정보를 조사·수집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향후 사건 추이를 예의주시하기로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문제제기 의안 3개가 부결되면서 법관 대표들은 부결 취지를 밝히자는 총 4개의 의안을 현장 발의했다.

부결을 전제로 한 새로운 안은 "이른바 판사 사찰 문건 의혹에 대해 법관대표회의는 이 사안이 재판의 대상이 됐고, 앞으로 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어떠한 의견을 표명하지 않는다"며 "향후 이 사안에 대한 법원의 재판에 대비해 법관 개인에 대한 부당한 간섭이나 비난 등 재판의 독립을 해할 우려가 있는 시도나 조치들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한다"는 내용이다.

나머지 3개 의안 역시 '판사 사찰 문건'을 '검찰의 판사 정보 수집 문건'으로 바꾸는 등 일부 표현만 달리했을 뿐 "재판의 대상이 됐고 앞으로도 재판이 계속될 것이란 점"에 기초한 부결 취지는 그대로 이어졌다.

앞서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전날인 7일 안건으로 상정된 '주요 사건 재판부 사찰 문건' 의혹에 대해 숙의 과정을 거친 뒤 부결됐다고 알렸다. 법원 차원에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