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로 기타통화표시 가치↑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달만에 100억달러 가량 늘어나며 10년만에 역대 최대폭을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말 외환보유액은 4363억8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98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0년 7월 117억4000만달러 이후로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이 급증한 데는 미 달러 약세 영향이 컸다. 달러화가치가 내리면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자산 가치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11월 초 치러진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으면서 달러 가치는 한달새 2.3% 급락했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3946억4000만달러로 90.4%를 차지했다. 이밖에 예치금 293억2000만달러(6.7%), 금 47억9000만달러(1.1%), IMF포지션 44억달러(1.0%), SD 32억2000만달러(0.7%)로 구성됐다.
한편, 10월 기준 외환보유액은 4265억1000만달러로 세계 9위를 유지했다.
lovus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