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문대통령 "AI 반도체, 제2의 D램으로 키울 것…2029년까지 1조 투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참석
네이버·KT·삼성전자·SKT·카카오 등과 'AI 비전' 살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를 방문해 네이버·KT·카카오·삼성전자·SK텔레콤 등과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의 비전을 살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공지능 '기술 혁신'의 속도를 높이겠다"며 "핵심 제품인 인공지능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에 참석해 지난해 10월 인공지능 기본구상과 그해 12월 국가전략을 수립한 이후, 1년간의 성과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또한 "지난 10월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했고, 2029년까지 1조원을 투자한다"며 "'인공지능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연말까지 마련해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 혁신을 돕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인재 양성'으로 첨단 인공지능의 역량을 키우겠다며 "지금까지 인공지능 대학원 12개가 설립됐고 한국판 뉴딜로 인공지능 인력을 총 10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아무리 인공지능과 로봇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해도 사람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편리함과 동시에 사람의 소외를 초래할지도 모를 어두운 측면도 무겁게 고민해야 한다.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람 중심의 가치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미래를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마련할 '국가 인공지능 윤리기준'은 인공지능의 윤리를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술 오용, 데이터 편향성, 개인정보 침해 등의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사라지는 일자리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회 안전망을 두텁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석상옥 네이버 랩스 대표, 전홍범 KT 부사장,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 이경운 삼성전자 전무, 김윤 SKT 부사장.[사진=청와대]

◆ '과일 깎기' 학습 가능 AI 로봇…네이버·KT·카카오·삼성전자·SK텔레콤 등 미래 비전 선봬

아울러 이날 네이버, KT, 카카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주요 기업들은 기업별 특성과 강점에 따라 최근 인공지능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혁신 노력과 성과, 향후 계획과 미래 비전 등을 발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사람의 과일 깎기 등 정밀한 힘 조절 능력까지 학습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범국가적으로 추진되는 디지털 뉴딜에 발맞춰 다른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홍범 KT 부사장은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 LG U+, 한양대학교 등 9개 산학연과 결성한 '인공지능 원팀'을 소개하고 공동 연구개발, 사회문제 해결, 인력양성 등 현재 진행 중인 협력과제와 성과를 공개했다.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부사장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자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자동차, 업무 환경 등 각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확산해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발표했다.

이경운 삼성전자 전무는 7개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 중인 인공지능 기반 차세대 통신과 디스플레이 기술의 고도화, 다양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 주요 연구분야를 소개했다.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는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Human-Centered AI)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 SK텔레콤 부사장은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서버)용 인공지능 반도체 상용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최고수준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여 인공지능 1등 국가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사업과 연계해 성능이 향상된 인공지능 반도체를 2022년에 양산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구현모 KT 대표, 이인용 삼성전자 대표, 이경운 삼성전자 AI센터 빅데이터 팀장(전무),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김정배 알체라 대표,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등도 함께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전·사후 방역실시, 손소독, 발열검사 등 철저한 방역조치 하에 진행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편 사람이 아닌 로봇이 이날 행사를 진행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행사에서는 KT와 현대로보틱스가 공동 개발한 국산 로봇인 'KT 호텔로봇'이 진행을 맡았다. 무대 뒤에서 장내방송으로 성우 방우호·안찬이 씨가 로봇의 목소리를 대신했다.

KT 호텔로봇은 자율주행과 상황·사람·사물인식 기술을 구현했으며 현재 노보텔 메리어트, 조선호텔에서 실제 운영 중이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