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해외주식 투자포럼] "바이든 시대, 어떤 주식을 살까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증시, 단기적 불확실성 있지만 장기 관점에서 긍정적"
美 주식 전문가 "5G 등 IT 비중 높여라...경기민감주도 일부 편입"
ETF전문가, '기술·신재생에너지·인프라' 관련주에 베팅 조언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로나19 대 백신. 올 연말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더블딥 우려와 화이자·모더나 백신 기대감이 줄다리기하는 양상을 보인다. 미국 대선 종료로 거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나 했더니 또 다른 난제가 반영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뉴욕증시 전망을 어떻게 짚고 있을까. 김세환 KB증권 글로벌주식팀 연구위원은 20일 제4회 뉴스핌 투자포럼에서 "단기적 불확실성은 있을지언정 장기적으로 경기부양책과 백신 개발 등을 고려하면 경기민감주나 그동안 부진했던 산업이 내년에는 확실히 (지금과 반대로) 교차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장은 "ETF운용역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보면 좋겠다"며 "원화뿐 아니라 달러 자산도 일부 갖고 있는 것이 분산투자 관점에서 의미가 있고, 전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미국 주요 기술주나 대형주에 저비용으로 투자하는 ETF가 굉장히 유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시대 2년 차, 바이든 집권기에 대비하는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두 전문가는 공통적으로 △기술주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를 꼽았다. 김 부문장은 여기에 △인프라 관련주를 향후 수혜주로 꼽았고, 김 연구위원은 △5G △커뮤니케이션 △경기소비재 등에 분산투자 할 것을 권했다.

김세환 KB증권 글로벌주식팀 연구위원(좌),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장(우) [사진=뉴스핌DB]

다음은 두 전문가와 나눈 방담 전문이다.

▲김준희 증권부 기자(이하 김 기자): 국내에서 해외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다. 올해 거래규모가 역대급을 경신하고 있다(7월 193억 달러, 8월 183억 달러, 9월 243억 달러). 왜 이렇게 해외주식 인기가 높아진 건가.

▲김세환 KB증권 글로벌주식팀 연구위원(이하 김 연구위원): 일단 수익률이다. 많이들 투자하는 애플·아마존·구글·테슬라, 최근 니콜라까지 수익률이 워낙 좋다보니 개인들은 수익률에 목이 말라서 투자하는 것 같다.

▲김 기자: 해외주식 투자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논리는 이렇다. 코스피 같은 경우 최근 10년 새 계속 박스권에 머물러 있었지만 뉴욕증시는 우상향하는 그래프를 그려왔다. 한국시장과 미국시장이 얼마나 다르기에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건가.

▲김 연구위원: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미국에는 이익을 굉장히 많이 만들어내는 플랫폼 기업들이 있다. 24시간 돌아가는 과금 체계, 플랫폼이라는 강한 체계를 만들어서 돈을 버는 기업에서 이익이 나오고 있다. 두 번째는 우리나라와 가장 큰 차이가 주주환원에 있다. 미국은 자기자본율이 10년 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자기자본율이 오른다는 것은 주당 순이익이 올라간다는 말인데,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먼저 돈을 잘 벌면 된다. 그러면 주가도 오르고 이익률도 오른다. 또 성장을 멈추고 성숙기에 접어든 기업들도 주주환원을 한다. 2019년을 기준으로 총주주환원율이 S&P500은 87%였고, 한국은 26% 정도였다. 쉽게 말해 100억을 벌면 미국은 87억을 주주들에게 나눠준 것이다. 그만큼 주주들을 우선시한다. 트렌디한 기업들은 플랫폼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돈을 벌면 주주들에게 나눠주고. 이게 하나의 톱니바퀴가 돼 돌아가니까 한국시장과는 다른 차별적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김 기자: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도 엄청 인기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장(이하 김 부문장): 미국 시장이 매력적인 것도 있는데 한 편으로는 투자 방법 때문이다. 이전에는 개인들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아 펀드를 통해야 했다. 그 사이 증권사들이 시스템을 갖추고 여러 가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들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유튜브를 이용할 수 있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 같다.

▲김 기자: 국내에서는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겪으며 최근 1년 사이 사모펀드 시장이 불안한 시장처럼 인지됐다. 이쪽으로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ETF시장으로 많이 유입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부문장: 기본적으로 올해 초 코로나19로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레버리지/인버스 쪽으로 많이 유입됐다. 테마형이나 코로나 이후에 바뀌는 세상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많이 들어왔다. 작년 같은 경우 ETF 거래대금이 1.4조 원이었는데 지금은 거의 4조 원(10월 말 기준)에 육박하고 있다. 거의 2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연초에 레버리지/인버스에 쏠렸던 자금이 2차전지나 나스닥 ETF 등에 다양하게 유입됐다. ETF는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라임 등 사모펀드에서 느낀 펀드의 불투명성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ETF는 굉장히 투명하다. 어떤 것들에 투자되고 있는지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부문장 [사진=뉴스핌DB]

▲김 기자: 두 분 주변에서는 주로 어떤 해외주식이나 ETF에 투자하고 있나.

▲김 부문장: 직접 해외에 상장된 ETF 투자하시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연금계좌를 통해 미국 빅테크 ETF에 투자한다. 연금계좌를 이용할 때 세금이나 비용 측면에서 가장 유리하다.

▲김 연구위원: 최근에 뜨거웠던 테슬라 관련 문의가 많다. 저희가 투자자들 장바구니를 살펴보면 애플이나 아마존, 구글 같은 대형주가 작년까지 많았다. 올해에는 코로나19가 오면서 조금 바뀌었다. 언택트와 줌(ZOOM) 같은 쪽에 문의가 많고, 테슬라나 2차전지에도 많은 관심 가지는 것 같다.

▲김 기자: 미국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지금 투자해도 되는지'가 가장 궁금하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더블딥을 우려하고, 또 한편에서는 백신 기대감으로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 어떻게 전망하나.

▲김 연구위원: 트럼프 대통령 대선 불복 얘기도 있었고, 내년 1월에 재정 예산안이 잘 나올까 경기부양책이 잘 나올까 하는 기대도 있어서 단기적 불확실성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2021년 초에 4차 경기부양책이 나오고, 경기도 조금 상승하고,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면 경기 민감주나 그동안 부진했던 산업이 올라오면서 내년에는 확실히 시장이 교차될 것 같다. 한 쪽이 좋으면 한 쪽이 안 좋을 수도 있다. 어떤 섹터를 잘 선별해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김 부문장: 시장 전망 전문가는 아니지만 ETF운용역 입장에서 얘기하겠다. 최근 해외주식, 미국주식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이 관심 있게 보는 부분이 환율이다. 원화 강세가 되면서 '지금 내가 미국에 투자한 것을 회수해야 하나, 다른 나라에 투자해야 하나' 고민한다. 저는 장기적으로 보면 좋겠다. 단기적으로는 원화강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분산투자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자산을 원화로만 갖고 있는 것보단 달러 자산도 일부 가져야 분산투자하는 의미가 있다. 특히 전 세계 혁신을 주도하는 미국의 주요 기술주나 대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또 저비용으로 투자하는 것이 굉장히 유효할 수 있다. 긴 안목으로 보면 연금목적 투자는 달러에 노출된 미국의 큰 기업에 투자하는 게 좋고 분산투자가 잘 돼 있고 저비용으로 할 수 있는 ETF가 좋을 것 같다.

▲김 기자: 바이든 집권기에는 어떤 업종이 수혜를 볼까.

▲김 연구위원: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바이든이든 트럼프든 상관없이 실수요를 만나 달리고 있는 섹터가 5G라고 본다. 클라우드 같은 관련 산업에 반드시 집중해야 한다. 정부 정책에 따라 친환경 인프라를 위한 소재, 산업 관련 기업들도 단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백신 개발로 코로나가 완화된다고 가정하면 단기적 접근방식으로 경기민감주를 가져가는 것도 좋은 투자가 될 것이다.

▲김 부문장: 두 가지 정도라고 본다. 첫 번째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주다. 바이든 공약 중에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하고 2050년까지 전기에너지를 신재생에너지로 모두 다 바꾸겠다는 내용이 있다. 단기적 흐름이 아니라 장기적인 흐름이라 여기 맞춰서 준비하면 좋겠다. 또 정권이 바뀌면 인프라 공사를 할 가능성이 높아져서 인프라 관련주에도 투자하면 좋을 것 같다. 마침 저희 미래에셋에도 TIGER S&P글로벌인프라ETF가 있다.

김세환 KB증권 글로벌주식팀 연구위원 [사진=뉴스핌DB]

▲김 기자: 국내투자자들이 사실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미국 기술주이다.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으로 대표되는 기업들이 있고, 최근 들어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의 전기차업체 니오, 알리바바 같은 종목들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대형 기술주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김 연구위원: 블루웨이브(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장악)가 될 경우 대형 기술주들이 분사될 수 있다는 우려는 했다. 지금 상황에서는 상원의 경우 공화당이 좀 더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오며 기업 분사에 대한 부담감은 조금 낮아진 상황이다. 기존 우려는 반독점에 따른 인수합병과 자사주 매입을 제한하는 방안에 대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을 인수해 더 큰 성장을 이뤘다. 그런데 기업들의 인수합병을 규제한다면 향후 미래 비즈니스 모델로서 성장이 제한될 수 있다. 또 자사주 매입을 규제하면 EPS(주당수이익)을 올릴 수 없다. 이를 규제하면 유일하게 자사주 매입 없이 EPS가 상승한 아마존을 제외한 기업들은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블루웨이브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규제는 계속 이어질 수 있다. 민주당에서 대형 기술주에 대한 규제를 강하게 진행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대형 기술주 비중을 내년에는 조금 줄여야 할 것 같다.

▲김 부문장: 자산을 장기적으로 어떻게 가져가는 게 좋을까하는 관점에서 말씀 드린다. 과거에는 해외투자라고 하면 중국 등 이머징 마켓에 투자했다. GDP 성장률이 높은 국가는 변동성은 조금 크지만 결과적으로 주식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미국주식에 투자한다. 자본과 인력이 풍부하고 잠재력이 큰 이머징 국가보다 기술을 가진 국가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수익률이 좋다는 생각이 이미 퍼져 있다. 학계에서도 증명이 된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올해 코로나 때문에 기술주들이 너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할 수 있고, 조정도 당연히 올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생각을 바꾸는 혁신 기술과 지식을 보유·활용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김 연구위원: 공감한다. 대형 기술주에 대한 규제 이슈가 있긴 하지만 돈을 못 버는 것은 아니다. 대형 기술주의 성장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의심할 나위 없다. 정책 불확실성은 알 수 없어 단기적 비중은 조금 줄여가야 하지만, 김 부문장님 말씀처럼 기술 산업 자체와 건강에 대한 바이오, IT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

▲김 기자: 그렇다면 내년 투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가.

▲김 부문장: 장기적 관점에서 미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 메리트는 여전하다. 비중을 크게 줄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분산투자 관점에서 전 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시장심리지수(MSI) 월드 같은 주식을 기본적으로 가져가면서 바이든 시대를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관련이나 인프라 관련주를 일부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좋겠다.

▲김 연구위원: 일단 IT쪽에서는 5G 비중을 조금 늘린 상태이다. 기술주 중에서는 대형 기술주 바로 뒤에 있는 2,3등 기업에 주목한다. 규제는 피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이 외에 게임 등이 들어있는 커뮤니케이션 섹터도 비중을 나눴고, 산업이나 경기소비재에도 조금씩 분산해서 투자하시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친환경기업에도 조금 나눠서 정책적 수혜도 가져가는 게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설문] 바람직한 정당체제는? [서울=뉴스핌] 김종원 정치부장 = 22대 현역 국회의원 10명 중 6명(60%)은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학자 10명 중 5명(49%)도 현역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적 지도체제'를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라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창간 23주년을 맞아 14회 서울이코노믹 포럼을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면서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와 공동 기획으로 국회의원·정치학자를 대상으로 정치개혁 인식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역 국회의원 50명·정치학자 100명 심층 설문 올해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상황에서 뉴스핌과 한국정치학회 공동기획 설문조사 결과는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이라는 대주제 속에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한국의 정치개혁이 '정당의 민주주의, 당내 민주주의'가 선결되지 않고서는 실질적인 정치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문제 인식 속에서 진행됐다. 현역 국회의원 50명과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5일까지 한 달 간 ▲정당 민주주의 ▲정치신뢰 ▲정치제도 ▲국회 입법 생산성 분야로 나눠 심층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정당들이 크고 작은 공천 잡음과 난맥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정치개혁 인식 설문조사 결과가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정당 민주주의 선결돼야 실질적인 정치개혁 가능해 무엇보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현역 국회의원 중 '당내 민주주의를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61.9%가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7.6%,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7.6%, '특정 계파 또는 정치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47.6%로 비슷하게 뒤를 이었다. 7개 예시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 이번 조사에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 저해 1순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역 국회의원들은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과 관련해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40%로 가장 선호했다.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34%)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12%)가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행 공천 관행이 폐쇄적이고 중앙집중적이라고 의원들은 봤다. ◆현역 의원 70% '현행 정당 지도체제 제도적 변화 필요' 특히 현역 의원들은 '현행 정당의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무려 70%('그런 편이다' 60%+'매우 그렇다' 10%)가 답했다. '향후 한국 정당의 가장 바람직한 지도체제'에 대해서는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가 6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의 책임연구원인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명지대 정외과 교수)은 "당 운영과 원내 운영을 분리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국회의원들의 문제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당대표는 당 전체의 비전과 조직관리, 원내대표는 국회 협상과 입법, 의원단 관리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책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역 의원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이원화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원내정당 체제와 상임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윤 회장은 "균형 있는 지도부 수립을 위한 원내 정책 정당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의 공감대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대표 중심 체제의 대안으로 당대표-원내대표 권한 분산과 원내 정당화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공천 과정 중앙집중' 정당 민주주의 약화 핵심 정치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가장 바람직한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서도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권한을 분담하는 이원적 지도체제'를 49%로 가장 선호했다. '당대표를 폐지하고 원내대표 중심으로 운영되는 원내 정당체제' 20%, '중앙당을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국회의원 중심으로 운영되는 분권형 정당체제' 20%로 비슷했다. 다만 '현행 당대표 중심체제' 존속에 대한 선호도는 9%에 불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집단지도체제'는 1%로 미미했다. 한국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답한 정치학자들의 10명 중 8명인 81%가 '당내 민주주의 발전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에 대해 '후보자 공천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이라고 답했다. '특정 계파 또는 정치 세력 중심의 정당 운영' 55.7%, '당론 결정 과정의 중앙집중적 운영' 49.4%,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정당 구조' 48.1% 순이었다. 정치학자들도 현역 국회의원들과 마찬가지로 '공천의 중앙집중'이 정당 민주주의를 약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봤다. ◆6·3 지선 정국 속 공천 방식 '완전국민경선' '상향식' 선호 '가장 바람직한 공천 방식'으로는 '당원 중심의 상향식 공천' 35%,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31%,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27%로 다소 비슷했다. 현역 국회의원들이 '완전 국민경선제' 40%,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 34%, '독립적인 공천기구 설치' 12%인 것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윤 회장은 "당원 중심 상향식 공천과 오픈 프라이머리는 공천의 민주성을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독립적 공천기구 설치는 공천 과정의 공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정치학자들은 어떤 공천 방식이든 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정치학자 79% '당내 민주주의 수준 낮다', 60% '당대표 권력 집중' 특히 정치학자의 무려 76%('매우 그렇다' 14%+'그런 편이다' 62%)가 '현행 한국 정당의 지도체제에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압도적으로 높은 의견을 보였다. 대다수 정치학자들은 현재 당 지도체제가 당내 갈등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당대표에 권한이 집중된 구조를 개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당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치학자들은 '현재 한국 정당은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것에 대해 60%('매우 동의한다' 8%+'동의한다' 52%)가 동의했다. '한국 정당의 당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해서도 무려 79%('매우 낮다' 22%+'낮은 편이다' 57%)로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낮다고 평가했다. 당내 민주주의 수준이 높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 정당 민주주의 취약성과 수직적 당 운영 구조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윤 회장은 "정당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대표와 중앙당 지도부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과 당대표에게 권력이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에 현역 의원과 정치학자 집단 간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두 집단 모두 정당 내 민주주의 수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면서 "정당 지도체제에 대한 제도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고 바람직한 지도체제로 '당대표와 원내대표의 권한 분담을 통한 이원화 체제'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한국 언론 첫 '4당 원내대표' 정책 토론장 마련 뉴스핌은 한국정치학회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포럼 당일인 9일 오전 11시부터 한국 정치의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의 장을 마련한다. 윤 회장 사회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김영배 의원,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와 최형두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으로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참석하는 정책토론이 진행된다.  입법 당사자인 4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직접 정책토론에 나와 실질적인 정치개혁 입장을 밝힌다는 것은 그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토론은 뉴스핌TV 유튜브 방송으로도 실시간 라이브 중계된다. 이번 설문조사의 공동연구원으로는 한의석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최현진 경희대 정외과 교수, 윤성원 한양대 정외과 조교수, 임희수 연세대 정치학과 BK21 박사 후 연구원이 참여했다. 뉴스핌은 설문조사 결과를 이번 포럼 토론 이후에도 뉴스핌TV '이슈터미네이터' '정국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정치개혁 차원에서 실질적 해법을 강구하는 정책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 나간다.   kjw8619@newspim.com 2026-04-08 12:00
사진
메타, 첫 AI 모델 '뮤즈 스파크' 공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 플랫폼스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구성한 연구팀의 첫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AI 경쟁에서 경쟁 업체들을 따라잡기 위한 행보다. 뮤즈 스파크는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MSL)이 개발한 새로운 뮤즈 시리즈다. 지난해 메타는 스케일 AI에 143억 달러를 투자해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왕이 슈퍼인텔리전스 랩을 이끌도록 했다. 뮤즈 스파크는 초기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에 적용될 예정이다. 몇 주 후에는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스마트 글래스에 탑재된 기존 라마(Llama) 모델을 대체하게 된다. 평가 회사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뮤즈 스파크 모델은 전반적인 AI 모델 테스트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메타가 공개한 벤치마크에 따르면 뮤즈 스파크는 경쟁 제품인 제미나이 3.1 프로와 GPT 5.4, 그록 4.2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성적을 냈다. 차트 이해 능력을 나타내는 'CharXiv Reasoning' 지표는 86.4%로 경쟁 제품 중 가장 높았고, 다중양식(멀티모달) 인식 능력을 측정하는 'MMMU 프로' 점수도 80.4%를 나타냈다. 메타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뮤즈 스파크는 멀티모달 인식과 보건, 에이전트 태스크에서 경쟁력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장기 에이전트 시스템과 코딩 작업 등 현재 성능 차이가 있는 영역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메타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59분 기준 메타는 전장보다 6.52% 급등한 612.56달러를 기록했다. 메타플랫폼스가 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 스파크를 공개했다.[사진=메타플랫폼스] 2026.04.09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04-09 05: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