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월가 IB들, 화이자 매수 '신중'…백신 성공 가능성은 100%

기사입력 : 2020년11월12일 01:48

최종수정 : 2020년11월12일 01:48

JP모간 목표가 36달러…10일 종가 기준 7% 하락 전망
백신 성공 가능성, 모간스탠리 65%→100%, SVB리링크 80%→100%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최종 임상의 중간 결과에서 90% 이상의 효과를 발표하면서 팬데믹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월가 IB들은 화이자의 후보물질 BNT162b2의 성공 가능성을 100%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매수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 모드다. 아직 백신 출시까지 다양한 변수들이 남아있고 시장에 나오더라도 상업적 기회가 제한될 수 있어서다.

10일(현지시간) 모간스탠리는 화이자에 비중유지(Equal-weight)와 목표가 42달러를 제시했고 SVB리링크는 마켓퍼폼(Market Perform)과 목표가 44달러를 부여했다. JP모간도 '중립' 의견과 36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하며 현재 레벨(10일 종가 기준, 38.68달러)에서 7% 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모간스탠리와 SVB리링크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성공 가능성을 100%로 명시했고 JP모간도 백신 개발 가능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화이자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모간스탠리의 데이비드 리신저 매니징 디렉터는 "3상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에서 90% 이상의 효과가 났다는 것은 최종 분석 인원수인 164명의 감염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FDA의 기준치인 50%를 초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모간 스탠리는 아직까지 안전 관련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점과 위와 같은 분석에 근거했을 때 백신 성공의 가능성을 65%에서 100%로 높여 잡았다.

화이자는 백신의 안전성 점검을 거친 뒤 이달 셋째 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FDA는 12월 초에서 중순 정도에 화이자 백신 승인을 논의할 패널 회의를 열 것으로 관측됐다.

모간스탠리는 보건의료 종사자와 특정 고위험 집단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이 12월 말 정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이자의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4억8800만달러, 2021년 72억달러, 2023년 38억달러를 전망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성공 가능성을 100%로 점치는 기관은 모간스탠리 뿐만이 아니다. SVB리링크도 투자 보고서를 내고 높은 백신 효능과 새로운 안전 이슈의 부재를 고려해서 백신 성공의 가능성을 80%에서 100%로 높였다.

다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앞다퉈 내놓고 낮은 단가로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하게 되면 화이자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SVB리링크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2021년 46억달러 2023년 28억달러를 기록한 후, 2026년과 2029년 각각 12억달러, 16억달러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이자 주가 1년 움직임 [차트=인베스팅닷컴]

JP모간도 10일 투자 보고서를 내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다른 제약사들의 백신 후보물질도 최종 관문인 3상의 진전 단계에 있어 화이자의 BNT162b2에 대한 상업적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뉴스로 화이자 주가가 올랐지만 화이자의 시가총액은 이미 코로나19 백신의 가치인 100억~200억달러를 반영했다고 봤다.

크리스 스콧 JP모간 애널리스트는 "40달러 이상의 화이자 주가는 백신의 상업적 관점에서 최상의 시나리오(제한된 경쟁, 일관된 가격 경쟁력 등)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것은 코로나19 백신의 상업 시장과 관련해 많은 변수(다수의 경쟁자, 효능의 지속기간, 장기 가격 결정 등)에도 불구하고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화이자의 놀라운 중간 결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간은 화이자에 '중립' 의견과 36달러의 목표 주가를 제시하며 현재 레벨에서 7% 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임상 3상 중간 결과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현재까지 안전성 우려도 발견되지 않았다. 화이자는 올해 안에 5000만 개의 백신을 생산하고 내년까지 13억명 분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화이자에 대해 최근 3개월간 의견을 제시한 IB 애널리스트는 12명으로 컨센서스는 완만한 매수(Moderate Buy)다. 매수와 보유는 각 4명, 8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목표 주가는 41.42달러로 현재 주가 38.68달러 대비 7.08% 높다.

이들이 제시한 화이자 목표가 최고치는 캔토피츠제럴드의 53달러다. 최저치는 바클레이스가 제시한 35달러다.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