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단독] 메디톡스, 자금줄 막혔는데…건물은 올린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10일 14:20

최종수정 : 2020년11월10일 14: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10일 오전 11시2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메디톡스가 주요 제품의 시장 퇴출 위기와 재정악화로 경영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잠정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던 오송 제3공장 내 신공장 건설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9시경 찾은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메디톡스 오송 제3공장 공사 현장에는 30명이 넘는 현장 건설근로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들은 최근 한달 새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메디톡스 오송제3공장 공사 현장. 2020.11.10 allzero@newspim.com

제3공장 공사 현장 관계자 A씨(50대, 남성)는 "지난 6월 초 회사 내부 사정으로 현장에 공사 인원의 10% 정도만 남아 공사 속도가 늦춰졌다"면서 "하지만 10월 초 다시 공사 인원이 대부분 들어오면서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B씨는 "공사 기일이 내년 2월로 늦춰졌다고 들었다"고도 했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해 5월 중국, 미국, 유럽 등 신규 시장에서 수요 증가를 대비하기 위해 총 476억원을 투입해 제3공장 내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생산할 수 있는 신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생산장비의 입고가 지연되면서 내년 3월 말로 공사 기일을 연장했지만, 현장에서는 한 달가량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메디톡스는 의욕적으로 공사 기일을 앞당기면서 비용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메디톡스는 올 상반기까지 신공장 건설비용 476억원 중 87%에 해당하는 413억원을 투입했다. 공사에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투입했음에도, 유상증자로 자금을 마련해 210억원을 추가로 신공장에 투자하려 했다. 

문제는 공사 비용조달이다. 회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제품이 영업정지를 맞은데다 대웅제약과의 소송에 막대한 비용을 쏟으면서 재정이 악화된 상황. 올 상반기엔 영업손실이 141억원 발생, 적자전환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로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려 했으나, 이 역시 취소됐다.

올해 들어 메디톡스의 주요 제품인 '메디톡신'은 두번이나 품목허가 취소처분을 받고 영업이 정지되면서 시장 퇴출 위기에 놓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시험성적 조작과 무허가원액 사용 등을 이유로 메디톡신 50·100·150단위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 조치를 내렸다.

지난 10월에는 국가출하승인 없이 중국에 수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메디톡신주 50・100・150・200단위와 코어톡스주 일부 제조단위가 회수·폐기되고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제품들은 지난해 1048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회사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했다. 메디톡스는 식약처를 상대로 소송을 냈지만, 매출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균주 출처를 두고 다투는 대웅제약과의 소송도 장기화되고 있다. 대웅제약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균주 출처 소송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소송 비용은 늘어나고 있는 것. 증권가에선 메디톡스가 지난해 178억원, 올 1분기 100억원을 소송에 쓴 것으로 추정한다. 대웅제약과의 소송 외에도 회사는 식약처, 도매업체 C사 등 국내 12건, 해외 3건의 소송을 벌이며 비용을 쓰고 있다.

주요 제품 퇴출 위기와 소송 비용 증가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당장 만기가 도래해 갚아야 할 차입금은 적지 않다. 올 상반기 기준 메디톡스의 연결기준 총 차입금은 1515억원인데 이중 1년 내 지급해야 하는 단기차입금이 1109억원이다. 하지만 상반기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497억원에 불과하다. 회사는 유상증자로 1665억6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이중 210억원을 제3공장 건설에 투자하려 했지만 유상증자는 취소된 상태다.

신공장 건설 재개와 관련, 메디톡스 측은 현 상황이 어려워진 만큼, 제3공장 공사 재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제3공장 공사는 무기한 연장된 상황이고, 잠정적 중단 상태"라며 "현장 인력은 공사를 맡은 업체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해당 회사와 현장 상황에 따라 인력 조절 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공사 비용 증대와 관련해서는 "공사 현장 상황에 따라 예상보다 비용이 증가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