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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책 백약이 무효다" 비난에 속타는 민주당...김현미 책임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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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대책에도 시장 안 잡히자 여당 내부서 김 장관 책임론 기류
부동산대책기구 단장에 김 장관 아닌 진선미...대책도 당 중심으로
대응 느리고, 현장 민심 잘 몰라 "불만"...연말 개각서 교체 유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부동산시장 혼란이 날이 갈수록 가중되면서 민심이 들끓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감싸던 더불어민주당의 기류가 변하고 있다. 집값 폭등과 전세난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 장관이 취임한 이래 20여 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 불안은 여전하다. 대응책 대부분이 정부, 여당과 협의를 거쳐 추진했지만 부동산시장 주무부처 장관으로써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다. 최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당내 부동산 대책 기구인 '미래주거추진단'을 만든 것이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 김현미 장관, 단기 대책에 급급...'전문성 부족' 지적

1일 정치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김현미 장관이 부동산시장의 단기적인 대응으로 부동산 문제가 수렁 속에 더 빠져들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부동산 대책의 결과를 모두 김 장관에게 전가할 수는 없지만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책임론은 피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라며 "이낙연 대표가 '미래주거추진단'을 별도로 조직하고, 단장에 진선미 의원을 선택한 것도 이런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0.28 dlsgur9757@newspim.com

당 안에서 김 장관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는 분위기가 있다. 3선 출신인 김 장관은 국회의원 시설 상임위원으로 국토교통위원에 소속된 적이 없고, 대학에서도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국토부 장관에 오르면서 사실상 처음으로 부동산 정책을 접하게 된 것이다. 비전문가로 시장 규제에 매몰돼 정책의 유연성과 효율성이 미흡했다는 시각이다.

이렇다 보니 현실 감각도 떨어진다. 정책 발표 이후 언론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 대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말을 되풀이했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타난 것. 최근에는 정책에 실수가 있었다고 일부 인정했지만 여전히 부동산시장 혼란을 저금리, 패닉바잉(공황 구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시장 움직임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도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GH) 등과 협의하면 속도감 있게 주택 공급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수 있는데 김 장관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상황점검회에서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세 대책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김 장관은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판단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와 여당도 정책 실패 통감해야

김 장관의 정책적 실수가 문제지만 정부와 여당도 책임이 무겁다는 게 중론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시대를 끝내겠다고 공헌도 했다. 그럼에도 주택시장은 조정기를 몇 차례 겪었을 뿐 결과적으로 대세 상승장에 들어갔다.

역대 정권 중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정권으로 기억될 공산이 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서울 주요 아파트값은 8억4200만원에서 12억9200만원으로 53%(4억5000만원) 증가했다. 이는 역대 정권 중 최고 상승액이다. 이전 정권인 이명박 정부에서는 7억6400만원에서 6억6300만원으로 아파트값이 13%(1억100만원) 빠졌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6억6300만원에서 8억4200만원으로 27%(1억7900만원) 올랐다. 시세에 외부 변수가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단순 가격 상승률을 비교했을 때 부동산 정책에 실패했다고 평가해도 무리가 아니다.

'땜질식' 정책도 비판의 대상이다. 부동산시장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 부족했다. 온갖 정책이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지역별 '핀셋규제'로 선회했다. 규제지역 확대가 골자인 '6.17대책'에서 서울 인접지 중 김포와 파주를 포함하지 않았다. 곧 풍산효과가 나타났다. 이 지역 집값이 들썩였고, 현재도 지역별 집값 상승률 최상위에 자리한다. 시장에서 예측했던 부분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28 dlsgur9757@newspim.com



임대차3법 시행과 임대사업자 혜택 폐지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많다. 사회적 약자의 주거 안정을 돕겠다는 취지는 공감하지만 사회적 합의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여당이 '밀어붙이기식'으로 도입된 측면이 있다. 시장에서 임대인과 임차인간 갈등이 불거졌고 전세매물 품귀현상으로 전세난이 가중됐다.

임대사업자 제도도 비슷하다. 2017년 정부의 활성화 대책과 맞물려 크게 늘었다. 하지만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 매입)가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아파트 임대사업자의 혜택을 없애고 신규 등록을 막으면서 사실상 제도를 폐지했다. 갑작스런 정책 변화에 임대사업자의 혼란이 커졌고 시장에 전세매물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나타났다.

최근엔 무주택 실수요자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공급해 전세난을 일부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재원 부족으로 양질의 입지에 공급확대가 어렵고 시세차익 불투명, 20년 이상 이주 제한, 보유세 배분 등의 문제로 수요층이 관심을 보일지 미지수다.

◆ 집값·전세난 해결 실패...책임론 불가피

부동산 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책임을 지겠다는 목소리는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다.

이런 태도가 시장을 더 자극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부동산정책에 대해 정부와 여당, 김 장관을 질타하는 글이 적지 않게 보인다. 이제는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집값이 되레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학습효과가 누적된 데다 실질적인 공급 확대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백약이 무효'라는 진단 때문이다.

사실 책임론을 묻기에 너무 늦었다는 질타도 있다. 누더기 정책에 시장 혼선이 극에 달해서다. 그래도 우선 주무부처를 총괄하는 김 장관이 선봉에 서야한다는 여론이 많다. 커뮤니티 한 네티즌은 "22차례 대책에도 부동산시장 안정화는커녕 혼란만 불거졌는데 책임을 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모든 정책을 총괄한 김 장관이 가장 큰 책임을 느껴야 하고 여당, 홍남기 부총리, 김상조 정책실장도 들끓는 민심을 깊이 있게 통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연말 개각 대상에 오를 공산이 크다. 이번 정권의 '원년멤버'로 장기간 장관직을 유지한 것도 있지만 부동산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오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북지사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서 5선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유력한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관계자는 "내달 발표 예정인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추진이나 전세 안정화 추가대책, 공공임대주택 확대 방안 등은 모두 부동산시장이 정상적으로 굴러가지 않기 때문에 추진되는 사안"이라며 "잦은 대책과 제도 변경으로 서민들의 혼란, 고통이 계속돼 정부와 여당의 고민도 매우 깊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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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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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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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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