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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화재에 성급한 결과 발표까지…브레이크 밟는 K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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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배터리' 지목…업계, ESS 화재사건 전철 밟나 우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자동차 코나EV 리콜에서 시작된 배터리 안전성 문제가 K배터리 전체로 퍼지는 모양새다. 국내외에서 LG화학 뿐만 아니라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도 리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서다.

배터리업계에서는 지난해 화재 사건 이후 시장 상황이 어려워진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인이 규명되기도 전에 정부가 성급한 결론을 내리면서 K배터리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코나EV '나비효과'…전 세계 전기차 리콜 결정에 배터리 업계 '긴장' 

20일 외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코나 전기차(EV)에 대한 리콜을 발표한 가운데 최근 들어 K배터리를 탑재한 해외 완성업체들의 리콜, 출시 연기 발표가 줄을 잇고 있다.

대구 코나 전기차 화재[사진=대구소방본부] 2020.10.04 lm8008@newspim.com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이와 관련 세계 자동차 업계가 리콜과 안전성 조사 대상에 놓이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국내 9건, 해외 4건 등 총 13건의 화재가 접수된 코나EV의 리콜을 결정했다. 2017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작, 전 세계에 판매된 7만7000대가 대상이다. 이 가운데 리콜 결정 직후인 지난 주말 국내에서 또 한 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GM의 쉐보레 볼트 EV는 최근 화재 3건이 보고돼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서 배터리 결함 관련 예비조사를 진행중이다. 볼트 EV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전량 LG화학이 공급한다. GM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화재 위험성이 밝혀질 경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북미에서 판매한 약 7만8000대에 대해 리콜 조치를 할 예정이다.

미국 포드는 유럽에서 판매하는 SUV 쿠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배터리 과열로 인해 7차례 화재가 발생하자 생산을 중단하고 2만50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쿠가PHEV는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했다.

포드는 또한 올해 예정이던 이스케이프PHEV 출시도 내년으로 미루겠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스케이프PHEV가 쿠가PHEV와 동일한 배터리 셀을 사용해 안전성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독일 BMW도 올해 1월 20일부터 9월 28일까지 제작된 PHEV 차량 2만6700대에 대해 리콜을 결정하고 해당 차종의 판매를 중단했다. BMW 배터리는 전량 삼성SDI에서 공급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NHTSA가 BMW PHEV 일부 모델에 대해 배터리 화재 위험이 있다고 발표한 직후 내려졌다. BMW 측은 해당 차종의 고객들에게 "배터리 충전 시 화재 위험이 있어 당분간 충전을 하지 말라"고 권고하기도 했다.

◆ 전기차 화재 원인 '배터리' 지목…정부 성급한 결론 업계 고사 위기 

배터리 업계에서는 아직 화재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배터리를 원인으로 지목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K배터리가 연이은 화재 원인에 발목 잡힌 사이 중국, 일본 등 경쟁 배터리 업체들의 맹추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코나EV 리콜 발표 당시 국토부가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 가능성"으로 못 박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불량 배터리'라고 낙인을 찍었다고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BMS 오류, 패키지 공정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LG화학은 국토부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됐다"면서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민간 기업이 정부 부처나 기관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미 업계는 지난해 ESS화재 사건을 통해 이 같은 뼈 아픈 경험을 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불량에 따른 전기차 화재는 LG화학 등의 글로벌 시장점유율과 이익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ESS 화재 이후 LG화학 배터리 가격 프리미엄이 낮아졌던 것과 비슷하게 후발 주자들과 가격 격차도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도 고객사인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이번 발표를 계기로 납품 단가 후려치기에 나설 것"이라며 "ESS 당시 화재 리스크가 있는데 후발주자와 비교해 프리미엄을 받는 이유에 대한 반문이 있었는데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K배터리의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은35.1%로 작년 같은 기간(16.2%) 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이 가운데 LG화학이 24.6%로 가장 높고 삼성SDI 6.3%, SK이노베이션 4.2%를 차지한다. 경쟁사인 중국 CATL과 일본 파나소닉은 각각 24.0%, 19.2%를 기록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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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억 짜리 스포츠 브라 세리머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만큼이나 강렬한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의 금메달 세리머니가 '100만 달러 가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레이르담이 우승 직후 경기복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드러낸 장면을 두고 "100만 달러짜리 세리머니"라고 보도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0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우승한 뒤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노출시키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 네덜란드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우승이 확정된 뒤 그는 환호와 함께 상의 지퍼를 내렸고, 안에 착용한 흰색 스포츠 브라가 노출됐다. 레이르담이 착용한 제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스포츠 브라였다. 매체는 "마케팅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 팔로워 2억9800만명을 보유한 나이키 계정을 통해 막대한 홍보 효과를 거뒀을 것"이라며 "7자리 숫자(1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지 쿼트 편집장 마인더트 슈트의 분석도 인용됐다. 레이르담 개인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620만명에 달하는 만큼, 팔로워 1명당 1센트만 적용해도 게시물 하나의 가치는 약 9000만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6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의 우승 장면은 네덜란드 브랜드 헤마의 광고에도 활용됐다. 눈물을 흘리며 화장이 번진 모습이 포착되자, 헤마는 자사 아이라이너를 홍보하며 '눈물에도 번지지 않는 방수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유명 복서 제이크 폴과 약혼한 사실로도 잘 알려진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에 전용기를 이용해 이탈리아에 도착했고, 화려한 일상을 담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도 개회식에는 불참해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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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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