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DB금융투자는 16일 오리온에 대해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59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1088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제품 출시와 시장점유율 확대로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공격적인 매대 확대 전략과 용암수 등 고원가 상품 매출 비중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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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2020.08.07 jjy333jjy@newspim.com |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매출액은 추정치를 3.4%, 영업이익은 1.6%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중국법인 매출이 전년동기 기고효과에도 불구하고 14.3%, 베트남과 러시아 역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법인 매출도 신제품 출시와 시장점유율 확대로 경쟁사 대비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3분기 법인별 영업이익은 국내 법인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러시아와 베트남은 예상보다 강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
차재헌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경쟁자 대비 강한 성장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계절적 변동 요인을 제거할 때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의 탄탄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예상 수준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 중이라는 점에서 2020년과 2021년의 실적 전망치를 유지했다.
그는 "오리온의 주가는 2021년 예상 실적 기준 P/E(주가수익비율) 17.1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고 홍콩 상장 중국 제과기업 대비 부담스럽지않다"며 "춘절 등 계절적 영향에 따른 추가 하락 시 저가 매수 측면에서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