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0국감] 국민연금 오늘 국감, 관전 포인트는 '기강해이'

기사입력 : 2020년10월14일 08:39

최종수정 : 2020년10월14일 08:39

운용직 대마초 논란에 주식 보유 문제도 불거져
김용진 신임 이사장 첫 국감…'낙하산' 논란도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14일 국민연금공단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번 국감에선 기금운용본부가 집중 타겟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드러난 운용직들의 대마초 파문에 이어, 개인 주식 보유 적발 등 기강해이 문제가 질책을 받을 전망이다.

야당 측에서 김용진 신임 이사장에 대한 '낙하산 인사' 논란을 집중적으로 다룰 가능성도 있다. 국감 단골 메뉴인 기금고갈 문제에 대한 추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대마초에 주식매매 적발…'기강해이' 질책 전망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9일 대체투자 부서 소속 직원 4명을 해임했다. 공단은 지난 7월 이들의 대마초 흡입 문제를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김용진 이사장은 지난달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책임을 절감한다"며 "조직 및 인사 운영, 업무처리 과정,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공단 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이 2일 개최된 공공기관 워크숍에서 향후 공공기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18.11.02 dream@newspim.com

이번 국감에서도 해당 사태에 대한 질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강해이 사건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16년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도 보증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숨겨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다. 2017년엔 퇴직 예정자 3명이 기밀 정보를 개인 PC에 저장해 논란이 일었다.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개인 주식보유 문제도 기강해이 지적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국회 복지위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올해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개인 주식보유 적발 건수는 12건이다. 2017~2019년(5~7명)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국민연금공단은 투자정보 악용을 막기 위해 기금운용본부 직원의 주식매매를 금지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공단 전체의 성 비위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전반적인 기강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복지위 소속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자체 감사를 통해 총 57명을 징계했다.

징계 사유를 살펴보면 성 비위 문제가 심각했다. 지난해엔 기금정보실 직원이 국민연금과 계약을 맺은 IT보수업체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징계를 받았다. 공단 직원이 동료나 일반 여성의 치마 속을 불법 촬영해 검찰에 송치된 경우도 있었으며, 완력을 행사해 여직원을 오피스텔까지 데려간 사례도 있었다.

◆ 김용진 이사장 데뷔전 넘길까…'낙하산' 공격 나올 듯

이번 국감에선 김용진 신임 이사장에 대한 '낙하산 인사' 공격도 나올 전망이다.

김용진 이사장은 기획재정부 제2차관 출신으로,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 이천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에 김 이사장의 취임이 정치적인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 전임자였던 김성주 전 이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올해 1월 이사장직을 사퇴했었기에, 논란은 한층 더 거셌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도 김 이사장 취임에 즉각 "국민연금 관련 활동과 경험이 전무한 기재부 관료 출신"이라며 "명백히 부적절한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했었다.

이 외에도 이번 국감에서는 앞선 국감과 마찬가지로 기금 고갈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해지면서 국민연금 고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9월 2일 발표한 2020~2060 장기재정전망에서 국민연금이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2041년 적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고갈시점은 2056년으로 추산됐다.

기금 고갈 문제는 지난 8일 이뤄진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대상 국정감사에서도 한 차례 다뤄졌다. 당시 주호영 의원(국민의힘)은 연금 고갈 우려를 언급하며 "보건복지부가 4지선다형 연금개혁안을 내놨는데 책임있는 개혁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