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대마초 흡입' 국민연금공단, 교육·처벌 강화…김용진 이사장 해법 통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직원 대상 교육·기금운용직 처벌 규정 강화
인력난·스트레스 대책 없이는 실효성 의문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직 직원 4명의 대마초 흡입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서고 있다. 사건 직후 간부 및 전 직원 대상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복무 교육이 강화됐으며, 문제가 된 기금운용직에 대한 처벌 규정도 강화됐다. 전체 조직에 대한 진단도 향후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기금운용직 인력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지방으로 이전한 이후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기금운용직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어려워진 게 기강해이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20일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께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절감한다"며 "자산운용에서 연금제도 운영에 이르기까지 조직 및 인사 운영, 업무처리 과정, 운영시스템, 조직문화 등 공단 운영 전반을 샅샅이 짚어보고 문제점을 찾아내겠다"며 근본적 쇄신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7월 대체투자 부서 소속 직원 4명의 대마초 흡입 문제를 적발해 관할 경찰서에 고발했다. 지난 9일에는 이들 전원을 해임했다. 현재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이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2020.06.10 kebjun@newspim.com

국민연금공단은 발빠르게 후속 조치에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들을 고발한 7월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직기강 강화 교육을 월 2차례씩 실시하고 있다. 실장단 대상 교육과 팀장단 대상 교육, 전직원 대상 교육 등이 진행됐으며, 준법지원실에서 진행하는 교육도 실시됐다.

문제가 발생한 기금운용본부는 다른 직군보다 엄격한 관리에 들어갔다. 기금운용본부장이 직접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사내 방송을 실시하는 등 복무 교육이 강화됐다. 처벌 규정도 엄격해졌다. 이전에는 해임과 파면 등 중징계를 받아야 퇴출이 됐지만, 이제는 견책과 감봉, 정직 등 경징계만 받아도 퇴출시키는 것으로 규정이 바뀌었다. 단 기금운용직 외 다른 일반 직원들은 이전과 같은 통상의 징계 절차가 적용된다.

공단은 여기에 이어 조직 전반에 대한 진단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제가 된 기금운용본부 외 연금제도 운영까지 모든 조직에서 인사 운영과 업무처리 과정을 짚어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방법을 정해 조직 진단을 진행한 후엔 구체적인 쇄신책을 낼 방침이다.

다만 이런 후속 대책이 실효성을 가질지는 의문이다. 기금운용본부에서 기강해이 사건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교육이나 퇴출 규정 강화가 근본적인 대책이 된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16년엔 해외 부동산 개발사업에 참여할 당시 보증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숨겨 논란이 일었고, 2017년엔 퇴직 예정자 3명이 기밀 정보를 개인 PC에 저장하는 일이 발생했었다. 교육이 부족해 발생했다고 보긴 어려운 사례였다.

특히 퇴출 규정 강화의 경우는 현실적인 문제와 맞닿아 있다. 바로 인력난이다. 일손 부족은 기금운용직에서 기강해이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일손이 귀하다 보니 엄격한 관리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퇴출 규정 강화는 현실의 인력난 문제와는 동떨어질 수밖에 없다. 현재도 기금운용본부 재직 인원은 260여명으로 정원(288명)에 미달한다. 지방 이전 이후 꾸준히 인력이 유출된 탓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풀어진 기강을 잡기 위해서라도 기금운용본부의 인력난을 해소할 방법을 우선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또 기금운용에 뒤따르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안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막대한 자금은 굴리면서 받는 압박감이 상당한 반면에, 지방에 홀로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일탈 행동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조원이 넘는 금액을 굴리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난 데다, 직무 특성상 아주 큰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면 이직에 큰 영향이 없어서 상대적으로 일탈 행위에 빠지기 쉽다"며 "스트레스를 이겨낼 방법을 찾아주는 게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