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2020국감] 박덕흠 의원 가족회사 특혜수주 의혹에...여야 의원 '설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천준호 의원 "법률 사각지대 이용한 사적 이익 실현"
송석준 의원 "수사를 통해 규명돼야할 사안" 반발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박덕흠 무소속 의원이 자신의 가족회사 통해 피감기관인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다수 공사를 수주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여야 의원 간 설전이 벌어졌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올해 4월 14일 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도로 포장공사에 29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며 "여기에는 박 의원 가족회사 3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한국교통안전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20.10.12 leehs@newspim.com

천 의원이 지목한 3개 업체는 혜영건설, 원하종합건설, 파워개발이다. 이 가운데 혜영건설과 원하종합건설은 박 의원이 52.5%, 45% 지분을 각각 보유한 업체다. 파워개발은 박 의원 친형이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천 의원은 "박 의원 가족회사 3개 업체가 동시에 입찰해 낙찰 확률을 높였다"며 "낙찰 확률은 29분의 1에서 10분의 1로 세배 높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시 입찰에 참여한 29개 업체 면면을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박 의원의 가족회사와 잘 알거나 시익을 공유한 업체"라며 "저는 이 계약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은 "각종 법령상 기준이나 규정에는 저촉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약 무효화와 관련해선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법률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또 "2012년 이후 도로공사 지역본부가 발주한 도로포장공사 전체에 대한 분석을 해보니 박 의원의 가족회사처럼 특수관계로 얽혀서 입찰한 조직 5곳을 발견했다"며 "박 의원 가족회사를 포함한 6곳이 지난 8년간 고속도로 포장공사로만 2300억원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는 전체 발주금액은 75%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포장업종으로 등록된 전문건설업체는 3600개에 달한다.

그는 "이런 행위 가능한 것은 국회에서 건설업계 담합 구조에 대한 대안 마련과 제도 개선에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박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관급공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는커냥 법률 사각지대를 악용해 사적 이익 실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에 "도로공사 공사 입찰 전체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를 요청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내용은 의혹이고 수사를 통해 규명돼야할 사안"이라며 "특정 의원의 실명을 10번 이상 언급하면서 심하게 몰아가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송 의원은 또 "지난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이 공범이라는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하고도 사과하지 않았다"며 "잘 못된 부분은 관계기관이 밝혀서 책임지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천 의원은 "동료의원의 정당한 질의에 대해 저렇게 말하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박 의원은 담합하는 업체에 대해 강력히 징계하고자 하는 법안에 대해 적극 개입해 무력화시킨 경력이 있고, 결국 반복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선미 위원장은 "중요한 의혹을 새롭게 제기하는 게 의원들의 권한"이라면서도 "의견을 제시할 때는 동료의원에 대한 배려를 최대한 고민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중재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