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중국증시종합] 미중 갈등 블랙먼데이, 상하이지수 1.87%↓

미국발 무역 제재 소식에 반도체주 약세 주도
SMIC, 상하이서 11.29%, 홍콩서 24.65% 폭락

  •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6:48
  • 최종수정 : 2020년09월07일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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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292.59(-62.78, -1.87%)
선전성분지수 13284.03(-372.62, -2.73%)
창업판지수 2641.20(-90.95, -3.33%)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7일 중국 3대 지수가 큰 낙폭을 기록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미국 당국이 화웨이(華爲)에 이어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중심국제(中芯國際∙SMIC 688981SH, 00981HK)에 대한 무역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반도체 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이와 함께 중심국제의 주가는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에서 각각 10%와 20% 이상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 하락한 3292.59 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3300선을 내줬다. 선전성분지수는 2.73% 내린 13284.03 포인트를 기록했고,창업판 지수는 3.33% 하락한 2641.20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3577억2600만 위안과 6637억9200만 위안으로,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특히, 창업판 거래량이 3547억7900만 위안을 기록, 3500억 선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외자금은 6일 연속 유출세를 이어갔다. 이날 순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54억6600만 위안에 달했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2억3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2억63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이로써 6일간 유출된 북상자금은 총 277억2700만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농업 등이 약세를 주도한 반면 자동차, 항공, 해운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 중 하나인 중심국제(中芯國際∙SMIC 688981SH, 00981HK)는 이날 상하이증시에서 11.29%, 홍콩증시에서 24.65% 폭락했다. 미국이 화웨이에 이어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를 거래제한명단(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의 8월 수출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음에도, 고조되는 미중 갈등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지는 못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8월 수출액이 2352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5% 늘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는 전달(7.2%) 대비 2.3%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2019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8월 수입액은 1763억3000만 달러로 2.1% 하락, 전달(-1.4%) 대비 0.7% 포인트 떨어지며 마이너스 권에서 머물렀다. 8월 무역수지 흑자는 589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달(623억 달러)보다 축소됐다. 시장 전망치와 비교해 볼 때, 중국의 8월 수출액은 전망치를 상회한 반면, 수입액은 전망치를 밑돌았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4%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8386위안으로 고시됐다.

9월 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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