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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아베, 자민당 내서 '스가 대망론' 급부상

기사입력 : 2020년08월31일 17:02

최종수정 : 2020년08월31일 17:18

이시바·스가·기시다 3파전 양상
이시바, 약식 투표하면 불출마도
기시다, 의원 표 확보 쉽지 않아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후임 총리 선출을 위한 자민당 내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1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9월 8일 총재 선거를 고시하고, 14일 투표를 진행하는 일정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은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따라서 집권 자민당의 총재 선거는 차기 일본 총리를 선출하는 과정이다.

자민당은 9월 1일 열리는 총무회에서 총재 선거의 방식과 일정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예상대로 내달 8일 선거가 고시되고, 14일 투표가 치러지면, 17일에는 임시국회가 소집되고 새로운 총리가 지명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상황으로 총재 선거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의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28일(현지시간)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사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8.29 007@newspim.com

◆ 스가, 당 내 '대망론' 부상...아베 정권과 차별화 과제

그동안 '포스트 아베'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며 부정으로 일관했던 스가 관방장관이 입후보 의향을 굳히면서 당 내에서는 '스가 대망론'이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스가 장관은 속해 있는 파벌은 없지만 당 내 주요 파벌들로부터 차기 총리로서의 기대와 지지를 얻고 있다. 특히 자민당 내 2인자이자 '킹메이커'로 불리며 니카이파(47명)를 이끌고 있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지지를 표명하면서 대망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스가 장관은 29일 니카이 간사장을 만나 선거 출마에 대한 의욕을 전달했으며, 니카이 간사장은 지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니카이파의 한 의원은 "간사장으로부터 스가 장관으로 간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98명)와 두 번째 다케시타(竹下)파(54명)에서도 스가 장관을 옹립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호소다파 간부 의원을 인용해 "스가 장관은 유력한 후보다"라고 전했다.

스가 대망론의 배경에는 정책의 계속성을 중시해야 한다는 당 내 분위기가 한 몫을 하고 있다.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관방장관은 "정권의 현안 사항 등은 스가 장관이 모두 알고 있다. 계속성 측면에서 후계를 맡을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차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1년짜리 비상 내각을 이끌어야 한다. 이러한 부담감도 아베 정권의 노선을 가장 안정적으로 충실하게 계승할 수 있는 스가 장관에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단, 아베 정권의 계승자라는 점은 스가 장관에게 양날의 검이다. 전임 정권과의 차별화를 내세우기가 어려운 데다, 코로나19 대응 실패 등에 공동 책임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은 새 총리로서의 행보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차기 총리 후보로 급부상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2020.08.31 goldendog@newspim.com

◆ 이시바, 여론 지지율 1위...투표 방식이 변수

이시바 전 간사장은 최근 각종 매체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중적 인기가 최대 장점이다.

교도통신이 아베 총리의 사임 발표 직후 29~30일 실시한 긴급여론조사에서도 이시바 전 간사장은 34.3%의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스가 관방장관의 지지율(14.3%)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3위는 13.6%를 차지한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4위는 10.1%를 얻은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이 차지했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7.5%의 지지를 얻는데 그치며 5위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조사에서도 이시바 전 간사장은 28%로 부동의 1위를 달렸다. 2위 고노 방위상의 1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스가 장관(11%)은 고이즈미 환경상(14%)에 이어 4위를 기록했고, 기시다 정조회장(6%)은 마찬가지로 5위에 그쳤다.

하지만 높은 대중적 인기에 비해 당 내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것이 최대 약점이다. 2018년 9월 치러진 총재 선거에서도 국회의원 표 405표(기권 3표) 가운데 73표를 얻는 데 그치며 아베 총리(329표)에게 패배했다. 반면, 당원 표(405표)에서는 45%에 달하는 181표를 획득했다.

따라서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는 투표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가 최대 변수다. 자민당 규정에는 중·참 양원 국회의원과 당원에게 동수의 투표권을 부여해 선거를 치르도록 돼 있다. 현재 의석수 기준으로 국회의원 394표(중의원 283표·참의원 111표), 당원도 394표를 갖는다.

단, 긴급을 요할 경우 예외 규정에 따라 중·참 국회의원과 47개 도도부현(都道府県) 연합회 대표만이 참여하는 약식 선거로 새 총재를 선출할 수 있다. 이 경우 국회의원에게 1표씩(394표), 연합회에 3표씩(141표) 총 535표가 주어진다.

코로나19 확산 등 현재의 상황을 감안할 때 국회의원과 연합회 대표만이 참여하는 약식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NHK는 30일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이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 등과 국회의원 투표만으로 치르는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이시바 전 간사장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한때 제휴설이 돌았던 니카이파도 스가 장관 쪽으로 돌아섰다. 일부에서는 당원 투표 없이 국회의원 투표만으로 치러질 경우 이시바 전 간사장이 출마를 포기할 것이란 견해도 제기되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기시다, 아베가 점찍은 후계자...파벌 지지 확보가 과제

기시다 정조회장은 아베 총리가 일찌감치 차기 총리로 점찍은 인물이다. 결국 실현되진 못했지만 자민당 내에서는 기시다 정조회장에게 총리직을 선양해야 한다는 논의가 불거지기도 했다.

아베 내각에서 외무상과 방위상을 역임하는 등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관방장관과 더불어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당 내 4대 파벌 중 하나인 기시다파(47명)를 뒷배로 삼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이시바 전 간사장과는 반대로 대중의 지지가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따라서 호소다파, 아소파 등 당 내 주요 파벌의 지지를 확보하는 것이 선거전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28일 저녁 총리 사저를 찾는 등 기민한 행보를 보였으나, 아베 총리로부터 후계에 대한 언급은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소다파와 다케시타파 등이 스가 장관 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29일 이시하라파(11명)의 수장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 전 간사장을 만나고, 30일에는 호소다파의 수장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전 관방장관을 만나는 등 의원 표 확보에 열중하고 있다.

30일 다케시타파와 함께 당 내 제2 파벌인 아소파(54명)를 이끌고 있는 아소 부총리 겸 재무상과도 회동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지만, 아소 부총리는 "아베 총리의 의향이 분명치 않아서 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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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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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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