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글로벌X(Global X Japan) 재팬이 도쿄증권거래소에 일본 물류 관련 리츠 및 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상장한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X 재팬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Global X)와 다이와증권그룹이 지난해 9월 일본 현지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당시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일본에 법인을 설립한 최초 사례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글로벌X 로지스틱스 J리츠 ETF(Global X Logistics J-REIT ETF)'는 일본에 상장되는 첫 섹터형 리츠 ETF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가속화된 언택트에 기반한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물류 관련 리츠에 투자한다.초기에는 핵심자산군으로 10개 물류 리츠를 90% 편입하고, 그 외에는 물류 관련 자산을 가진 리츠 5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점차 핵심자산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초지수는 'Tokyo Stock Exchange REIT Logistics Focus Index'를 사용한다.
또 다른 상품인 '글로벌X MSCI 고배당 일본 ETF(Global X MSCI SuperDividend® Japan ETF)'는 안정적으로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고배당 일본주식에 투자한다. 시장 및 고배당주와 낮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리츠도 일부 편입해 분산투자 효과를 누린다.
기초지수인 'MSCI Japan High Dividend Select 25 Index'는 고배당주 23개, 리츠 2개로 구성된다. 지수가 산출된 2010년 11월말부터 6월말까지 128% 누적수익률을 보였으며, 이 가운데 76%가 배당수익에서 발생했다.
글로벌X 재팬 윤주영 CIO는 "이번 상장을 시작으로 글로벌X의 혁신적인 상품들을 선보여 금융수출 뿐 아니라 현지 개인투자자 진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글로벌 인컴자산에 투자함과 동시에 엔화투자 측면에서도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ETF 리서치업체 ETFGI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일본 ETF시장은 4149억달러(한화 약 493조원) 규모로 178개 상품이 상장돼 있다. 전세계 ETF 시장의 6.8%를 차지하며 이는 미국(69.4%), 유럽(15.3%)에 이어 세번째로 큰 시장이다.
mkim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