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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번 한 주가 중대한 고비 될 것…외출 자제해 달라"

기사입력 : 2020년08월24일 12:44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12:54

거리두기 2단계 효과, 이번 주 지켜봐야…"적극 동참" 당부
병상 확보 총력…해외입국 격리면제자 관리도 강화키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 "이번 한 주가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길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국적인 확산세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어제부터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에 걸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이어 "일부 교회와 광화문집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추가적으로 전파·확산되는 것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확인될 것"이라며 "이번 한 주가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기에 국민 여러분께서도 전국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2단계 조치에 적극 협력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8명으로 일주일 연속 2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3일 연속 300명을 넘겼던 신규 환자 발생이 다소 감소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주말의 검사량 등을 고려하면 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추세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수도권의 신규 환자는 201명으로 여전히 4분의 3을 넘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 지역도 57명에 달하고 있어 전국적인 발생 양상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한 주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의 비율도 약 20%에 달하는 등 확산 양상 또한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다.

윤 총괄반장은 "지난 수요일부터 수도권에 대해 강화된 2단계 조치가 이뤄진 만큼 그 효과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이번 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그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의 효과는 최소 일주일 후부터 나타나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계속해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보건복지부]

이처럼 엄중한 상황 속에서 각 지자체별 자체적인 방역강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와 세종시, 제주도가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 현재 17개 시·도 중 13개 시·도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또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에 따라 올 10월부터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명령을 위반할 경우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가 지난 21일부터 10인 이상의 집회를 전면금지한 데 이어, 인천시 역시 이날부터 2주간 10인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다.

부산시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 외에 지난 21일부터 관내 교회에 대해 비대면 방식의 정규예배만 하도록 집합제한명령을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교회 1765개소에 대해 비대면 예배 실시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 현장예배를 진행한 교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윤 총괄반장은 "각 지자체에서도 2단계 거리두기 지침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과 관리에 노력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상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 30개를 추가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는 우선 5개소를 추가한 뒤 향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6개를 추가 개소할 계획이다.

윤 총괄반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단 발생 관련해 가장 큰 특징은 60대 이상 연령층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라며 "지난주 확진자들이 중증으로 간다면 보통 7일 정도의 시간이 경과되기 때문에 이번 주에 중증환자의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질 거란 예측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선 대한중환자의학회의 생각과 우리 생각이 다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병상뿐만 아니라 병상을 가동할 수 있는 인력 등을 총괄적으로 재점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과 관련해 이번 주에 30개의 중증 이상 환자 병상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도권 병상은 공동으로 활용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수도권에 있는 환자들은 서울·인천·경기에 관계없이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병상체계가 운영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활치료센터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 총괄반장은 "현재 6개소가 운영 중으로, 1400여 명 정도 입실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추가로 5개를 확보할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수도권에 11개 시설들이 확보가 되고 2400여 명이 입실 가능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6개소 사용 협의가 추가적으로 완료되면 3000명에서 많게는 4000명까지도 생활치료센터에 입실,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사안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생활치료센터 확보 그리고 운영에 대한 속도도 계속해서 높여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는 해외입국 격리면제자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정부는 격리면제자에 대한 관리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중요한 사업목적에 대한 격리면제 신청 시 초청기업이 방역대책 및 이행각서, 격리면제 기간, 활동계획서 등을 추가제출하도록 하고, 격리면제 심사기준으로 역학적 위험성을 추가로 고려하도록 했다.

격리면제서는 발급일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입국할 때에만 유효하도록 기간을 명시하고 격리면제 기간은 그 목적에 필요한 기간으로 한정한다. 장례식 등 인도적 목적에 의한 격리면제 대상을 재혼부부, 며느리, 사위까지 넓히고 장례행사 범위도 발인과 삼우제까지 포함키로 했다.

윤 총괄반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격리면제자에 대한 심사와 입국 후 방역수칙 준수 등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해외유입으로 인한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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