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 14일 전남 곡성, 15일 경남합천·전북무주 수해현장을 찾은 데 이어 16일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지역을 방문해 수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이날 환경부가 밝혔다.
구례군 지역은 지난 7~8일 320mm 이상의 집중호우로 제방이 유실돼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조명래 장관은 섬진강댐 하류의 침수피해 지역인 구례군 구례읍의 복구 현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피해 주민들은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다. 한 주민은 "수자원공사를 비롯한 댐 관리 기관의 수위조절 실패로 최악의 홍수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이번 집중호우를 전후해 섬진강댐 운영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신속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조명래 장관은 이날 오후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면담해 즉각적인 조사착수 및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약속하고 수해 피해 조기복구를 위한 광역지자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도 오늘 용담댐 하류지역인 무주군과 섬진강댐 하류지역인 광양시, 하동군 수해현장을 방문해 지역의견을 청취했다.
조명래 장관은 "이번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께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며 댐 관리 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해 관련 지자체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으니 적극적으로 추천해 달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피해지역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신속한 복구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를 고려해 현 댐 운영 매뉴얼의 문제점을 진단·평가해 댐 매뉴얼 개선 등 댐 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dong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