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쿠팡發 휴대폰유통업 변혁] 제2의 '타다 vs 택시' 될까…유통점 '집단행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쿠팡 시작으로 11번가·옥션 등 이커머스 계열 진출 우려"
언택트 흐름 일환..."갤노트20 할인에 쿠팡재원 유무 따져야"

[편집자주] 소셜커머스 대표주자인 쿠팡이 업계 최초로 휴대폰 구매와 개통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휴대폰 대리점 사업을 론칭하면서 오프라인 휴대폰유통점의 반발이 거세다. 시대적 흐름이자 소비자 구매 권리의 측면에선 가야할 방향이라는 시각이 많지만 당장 생계를 위협받는 휴대폰유통업자들의 입장에선 생존을 건 집단행동이 불가피하다. 과연 쿠팡발 휴대폰유통업 변혁은 과연 제2의 '타다 vs 택시'가 될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 '쿠팡 겁 안난다. 대놓고 때리는 우회보조금은 겁난다.'

'방통위원장님, 영세상인들 다 죽어갑니다.'

'쿠팡 갤노트2 예약카드할인 13% 할인에 대해 조사해달라.'

17일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 7일 방통위 자유게시판엔 휴대폰 오프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들이 올린 글들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글 속에는 쿠팡의 휴대폰 대리점 사업 진출에 대한 우려가 담긴 한편, 쿠팡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방통위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쿠팡 휴대폰 대리점 사업 진출 항의 글. [이미지=방통위 홈페이지 캡처] 2020.08.14 abc123@newspim.com

지난달 14일 쿠팡은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휴대폰 구매와 개통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휴대폰 대리점 사업인 '로켓모바일' 서비스를 론칭했다. 쿠팡은 국내 통신사업자인 KT와 유플러스에서 공식 대리점 인증을 받았다. 그동안 쿠팡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자급제 휴대폰을 판매해 왔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통신사 제품까지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고객을 뺏길 우려가 다분한 휴대폰 대리점, 판매점 등 오프라인 유통매장들은 반발하고 있다.

지난 7일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는 쿠팡의 휴대폰 대리점 사업 진출에 대한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쿠팡은 대기업의 힘을 중소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데 쓰지 마라"면서 "정부와 통신사의 골목상권 영세 판매점의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프라인 유통점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쿠팡을 시작으로 11번가, 옥션 등 이커머스 계열들이 줄줄이 휴대폰 대리점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다. 법적으로 이커머스 계열이 통신사로부터 대리점 인증을 받을 경우, 대리점업에 진출하는 덴 문제가 없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바람이 불자 이통3사 역시 비대면 판매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온라인몰 'U+숍'에 라이브 쇼핑을 도입하는 등 비대면 유통을 강화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외에도 SK텔레콤 역시 오는 9월 키오스크 체험 매장을 서울 홍대에 열고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계열 사업자가 그동안 하지 않았던 휴대폰 대리점 사업에 진출한 것 역시 이 같은 '언택트'란 대세의 일환인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 쿠팡 휴대폰 대리점 사업 진출 관련 성명서. [자료=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 2020.08.14 abc123@newspim.com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시대가 바뀌고 스마트폰이 등장한 것처럼 언택트 트랜드가 발전하는 데 전통적인 오프라인 방식만 고수할 순 없는 상황"이라며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방식도 기존의 유통망을 뺏으려는 것이 아니라 고객 니즈가 있으니 준비하는 것이며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통업계 입장에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대형 플레이어의 등장으로 고객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반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나 대형 이커머스 계열들이 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우회하거나 위반하는 추가적인 지원금을 살포해 고객을 유치할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쿠팡은 최근 사전예약을 진행한 갤럭시노트20 판매에 있어 사전예약 기간 동안 카드 제휴할인으로 제품가격의 13%를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13%가 카드사 재원으로 활용됐다면 단통법 위반이 아니지만, 13% 안에 쿠팡 재원이 포함됐다면 단통법 위반이다.

판매점협회 측은 13% 할인에 쿠팡 재원이 들어갔는지 유무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쿠팡 측은 재원 출처에 대해선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13% 카드할인은 사전예약 기간 동안 프로모션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타사 수준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점들도 온라인 자체 몰을 운영하긴 하지만 단순히 판매채널로만 운영하고 있다"면서 "반면 대형 이커머스의 경우 추가혜택이나 할인 등으로 대규모 자체 재원을 활용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어 이 점을 중소 오프라인 유통망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규제기관인 방통위의 경우 아직 휴대폰 판매에 오프라인 유통망이 대세인 상황에 쿠팡의 휴대폰 대리점 사업 진출로 우려되는 부분에 있어 적극적인 개입은 하지 않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통위는 사전 규제기관이 아닌 사후 규제기관인 만큼 갤노트20의 할인 재원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