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 안전보건공단, 삼성전자 출연한 500억으로 12월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 문연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15:11

최종수정 : 2020년08월12일 16:36

반도체·디스플레이 종사자 등 안전보건 지원
부지 경기권으로 압축…판교도 후보군 물색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안전보건공단이 삼성전자가 백혈병 피해자 보상 차원에서 출연한 500억원을 활용, 오는 12월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인근에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를 건립한다. 필요한 시설 및 장비를 갖춘 후에 본격적인 운영은 내년 2~3월경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8년 7월 삼성전자와 반도체 노동자 인권단체 반올림(삼성반도체피해노동자노무사회)이 피해자 지원보상을 타결한 이후 지난해 6월 삼성전자가 출연한 500억원의 안전보건기금을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 등 안전보건 인프라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센터 건립은 안전보건공단 산하 미래전문기술원 내 전자산업보건센터에서 담당한다.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삼성전자 2020.06.10 jungwoo@newspim.com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근로자들의 안전보건 지원이 설립목적이다. 예를 들어 반도체 생산환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고 그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을 연구 분석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센터의 주요 역할은 반도체 종사자들이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는지를 연구하고 분석하는데 집중돼 있을 것"이라며 "예정지가 확정되면 그 부지에 맞체 컨텐츠 구성이라든지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예정인데 환경영향 검측, 종사자들의 시료 채취 후 분석하는 R&D 센터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센터 부지는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 내 몇개 지역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천, 평택, 용인 등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는 경기도권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위치한 성남 판교도 센터 건립 후보지 중 한 곳이다.  

센터 건립은 건물을 새롭게 올리는 방식이 아닌 기존 건물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센터를 새롭게 짓기에는 시간이 오래걸릴 뿐만 아니라 시간도 촉박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12월 26일 3년 임기를 마무리하는 박두용 이사장의 숙원 사업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로부터 수백억원을 합적으로 출연받은 기관은 안전보건공단이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  

공단 관계자는 "이사장님이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반올림을 포함 관련 단체들을 수 차례 만나면서 동분서주 하셨다"다며 "조속한 시일 내 센터가 개소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시민단체가 5일 개정·시행되고 있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업기술보호법)과 관련해 기본권 침해라며 헌법 소원을 청구했다. [사진=반올림] 2020.03.05 clean@newspim.com

삼성전자가 정부 산하기관에 수백억을 출연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07년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숨진 사건이 발단이 됐다. 이후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인권단체 반올림이 삼성의 사과와 피해보상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반올림을 출범했다.

이어 지난 2011년 6월에는 황유미씨가 벤젠 등 유해물질과 전리방사선에 노출돼 백혈병이 발병했을 가능이 있다는 법원의 첫 판결도 나왔다. 

이후 7년 넘게 결렬됐던 삼성과 반올림간 갈등은 지난 2018년 11월 극적으로 타결됐다. '삼성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삼성 백혈병 조정위)'의 권고를 삼성이 받아들인 것이다. 

삼성은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과 함께 재발방지 약속도 했다. 그 중 하나가 500억원을 출연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종사자들에 대한 안전보건 문제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출연금은 안전보건공단이 해당 분야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쓰기로 약속했다.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는 삼성이 약속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필요시 센터 건립 과정 및 운영계획 등을 삼성 및 시민단체 등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이후에도 관련 협의체를 중심으로 긴밀한 협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