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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소호 상가 임대료 38% 폭락...코로나發 상업부동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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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5애비뉴 임대료 ft²당 3000달러...작년보다 5% 하락해
소호 지역 ft²당 500달러 붕괴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시 유명 쇼핑가가 모두 문을 닫는 등 코로나19(COVID-19)발 부동산 침체가 육안으로 감지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연방정부 차원의 임차인 퇴거 보호 조치도 종료된 상황이어서 사태가 급격히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관광 수요가 막히고, 직장을 잃은 소비자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의 유명 럭셔리 브랜드 매장이 문을 닫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한 여성이 구찌 매장 앞에서 서있다. 사진 속 여성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020.07.30 [사진=로이터 뉴스핌]

세계 최대 상업용 부동산서비스 회사인 CBRE에 따르면 현재 뉴욕 맨해튼의 상가 지역 16곳에서 임대로 내놓은 매물은 235개. 이는 7년 전 부동산 침체기 때 230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상가 임대료도 뚝 떨어지고 있다. 뉴욕 맨해튼 소호의 프린스 스트리트의 평방 피트(ft²) 당 임대료는 437달러로 전년 보다 37.5% 낮아졌다. 이 지역 단위 임대료가 5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럭셔리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매디슨 에비뉴의 상권도 타격을 입은 것은 마찬가지. 57번가부터 72번가에 위치한 발렌시아가, 셀린느, 에르메스 매장 임대료는 작년 같은 시점보다 15.3% 저렴해져 ft² 당 882달러를 내고 있다. 

뉴욕의 번화가인 5번가(Fifth Avenue)에는 티파니, 구찌, 까르티에 등 매장이 들어선 곳이다. 이곳의 임대료는 ft²당 3000달러로 전 분기에서 동결됐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8% 내린 시세다. 

이러한 임대료 인하 추세는 고객들의 쇼핑 방문길이 뚝 끊긴 데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럭셔리 판매는 올들어 29% 급감했는데, 해외 관광객들의 부재가 명품 브랜드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뉴욕 뿐 아니라 시카고의 미시간 애비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로스앤젤레스의 로데오 드라이브와 같은 쇼핑가도 비슷한 현상을 겪고 있다. CBRE의 니콜 라루소 주요 도시 부동산 연구이사는 "평균 임대료 인하 추세는 올해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명품 브랜드 매장으로 명성을 떨치던 쇼핑가들은 점점 더 중저가 브랜드로 채워지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업체 JLL의 나빈 자기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럭셔리 상권으로 불리던 곳이 더이상 럭셔리 하지 않게 됐다"며 "5번가만 봐도 운동화 브랜드 '반스'(Vans), 저가 소매할인점 '파이브 비로우'(Five Below)가 들어섰다. 현 추세를 알기에 5번가만 보면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브로드웨이 거리가 행인 없이 조용하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임대료·월세 못 내는 임차인과 모기지 납부 못하는 임대인들 

발렌티노는 최근 맨해튼 5번가 임대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는 2019년 말까지 상가를 임대했는데 코로나19발 매출 부진으로 더이상 임대료를 낼 수 없어 올해 안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했지만 임대주인 새빗 파트너스가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임대료를 못 내겠다는 임차인에 대한 얘기는 비단 명품 업체들만의 고민이 아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퇴거 유예조치가 지난주 만료하면서 많은 임차인들은 향후 30일 안에 집주인에게 빚진 월세를 청산하거나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처했다. 이에 미 의회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퇴거 유예조치 연장을 넣을지 여부를 논의 중이다. 임대인들의 숨통도 틔울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이 나올지 기대된다.

퇴거 러시는 이미 시작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가 차원의 퇴거 유예조치는 애초에 연방 지원 모기지 건물들에만 해당되며 주정부들은 각자 따로 퇴거 유예기간을 정했기 때문에, 텍사스주와 같이 주정부가 일찌감치 퇴거 유예를 종료시킨 지역은 혼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직장을 잃고 월세를 내지 못하겠다는 임차인과 당장 주택저당대출 월납입료를 내야하는 임대인들 모두 고통스럽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임대인의 약 20%가 올해 모기지 납입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며,

마켓워치(MarketWatch)는 지난 6월 중순에 전체 모기지 대출의 11.8%가 융자 상환금 납부 유예(mortgage forbearance)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디애틀랜틱(The Atlantic)은 "2000년대 중반 부동산 침체 위기의 재현처럼 느끼기 시작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며, "과거 주택압류가 급증하고 교외에는 단독주택이 텅 비었다면 현재는 교외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 오늘날 문제는 값싼 경제 위기를 가속화시킨 도시들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입이 없으면 임차인은 집세와 공과금을 낼 수 없고 월세 벌이가 없으면 집주인과 회사들은 주택담보대출금을 낼 수 없다"며 "도시 주택가격은 지난 수년 간 침체의 길을 걸었지만 전염병 덕분에 그 위기는 바로 여기에 있고, 통제불능의 소용돌이에 가까워졌다"고 경고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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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교토, 숙박세 인상...韓관광객 부담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쿄와 교토가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오버투어리즘 대응을 명분으로 숙박세를 대폭 높이면서, 한국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비용이 앞으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교토시는 오는 3월부터 숙박세 상한을 현행 1박 기준 최대 1000엔에서 1만엔으로 10배 올리는 계획을 확정했다. 1박 10만엔 이상 고급 호텔에 묵을 경우 1만엔의 숙박세를 별도로 내야 한다. 이는 일본 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숙박세다.​도쿄도는 현재 1만엔 이상~1만5000엔 미만 100엔, 1만5000엔 이상 200엔을 부과하는 정액제에서, 숙박 요금의 3%를 매기는 정률제로 전환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2027년 도입할 방침이다.​​정률제가 도입되면 1박 5만엔 객실의 경우 지금은 200엔만 내지만, 개편 뒤에는 1500엔으로 세 부담이 7배 이상 뛰게 된다. 숙박세 인상은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100여 곳의 지자체가 새로운 숙박세 도입을 검토하거나 이미 도입을 확정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제관광여객세(출국세)를 현행 1000엔에서 3000엔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전반적으로 관광 관련 세금을 손보는 흐름이다. 일본 도쿄 츠키지 시장의 한 가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韓관광객, 日 여행 체감 비용 '확실히' 오른다 한국은 일본 방문객 수 1위 시장으로, 일본 관광세 인상은 곧바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1박 2만엔의 중급 호텔에 3박을 하는 가족여행의 경우, 도쿄도가 3% 정률제로 바뀌면 숙박세만 600엔 수준에서 7200엔 수준으로 불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교토시의 경우 10만엔 이상 고급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여행' 수요층에는 1박당 1만엔의 세금이 추가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여기에 출국세 인상까지 더해지면 항공권, 숙박, 관광세를 모두 합친 일본 여행 체감 비용 증가 폭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2026-01-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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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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