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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미국대선]⑤'재선 도전' 트럼프 인물 탐구

기사입력 : 2020년07월13일 08:33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08:31

트럼프타워·카지노·호텔·골프클럽 등 부동산 사업 다수
취임 후 감세·오바마케어 폐지·외국인 취업 제한 진행

[편집자] 전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2020년 11월 3일 개최된다. 약 4개월 정도 남은 시점에서 이번 미국 대선은 제45대 대통령 도널트 트럼프가 연임에 성공할지 아니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이 될지로 요약된다. 누가 되느냐에 따라 미국의 대내외 정책은 상당히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국제 정치와 경제 그리고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다. 관건은 트럼프 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평가이며, 변수는 코로나19와 인권 이슈 대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회복에 있다고 판단된다. 글로벌리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올해 미국 대선의 풍향계와 각 인물 그리고 주요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본다. 이번 미국 대선의 결과가 세계 경제와 지정학적 질서 그리고 무엇보다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가늠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트럼프타워, 트럼프 플라자, TV쇼 '어프렌티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45대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부동산 사업과 방송 출연 등으로 이름을 알리며 세간에 인지도를 높여왔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애와 주요 업력 등을 알아본다.

◆ 가족과 학창시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46년 6월 14일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독일 이민자였던 뉴욕 부동산 개발업자 프레드릭 크리스트 트럼프, 어머니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주부인 메어리 앤 트럼프(매클라우드)다. 할아버지 프리드리히 트럼프는 독일 출신 미국사업가로 1918년 스페인독감으로 목숨을 잃었다.

트럼프가 13살 때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는 문제를 일으키자, 부모는 아들의 거칠고 반항적인 성격을 바로잡기 위해 규율이 엄격한 뉴욕사관학교(New York Military Academy)로 보낸다.

뉴욕사관학교 시절 도널드 트럼프 [사진=NYMA] 2020.07.12 herra79@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전쟁 당시 1964년부터 5차례 학업과 질병으로 징병을 유예받았다. 베트남전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내 학창 시절은 군대 생활과 다름없었다"고 설명했으며, "징병 추첨번호 366번 가운데 자신이 356번으로 뒤쪽 번호를 받아 참전 기회가 오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군사학교를 졸업한 뒤, 뉴욕의 포덤대학교를 2년 재학 후,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로 편입해 경제학 학사 학위를 딴다.

트럼프는 1977년 체코 출신 모델 이바나 젤니치코바와 결혼했다. 부부는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 에릭 등을 낳았고, 10명의 손주가 있다. 1992년 트럼프가 말라 앤 메이플스와 불륜 관계를 맺은 뒤 둘은 이혼했고, 1993년 메이플스와 트럼프는 결혼해  같은 해 딸 티파니를 낳았다. 이후 트럼프는 1999년에 메이플스와 이혼했고, 티파니는 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2005년에 현 부인인 슬로베니아 모델 멜라니아와 3번째 결혼을 했다. 둘 사이에는 2006년 아들 바론이 태어났다.

◆ 부동산 사업​

트럼프는 부동산 사업을 하던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를 따라 대학 시절 아버지의 부동산 개발업에 동참한다. 1971년 아버지에게서 '엘리자베스 트럼프 & 선'의 경영권을 물려받은 트럼프는 사명을 '트럼프그룹(The Trump Organization)'으로 바꾼다.

트럼프는 아버지로부터 대출한 100만달러(약 12억원)로 맨해튼 중심가에 호화로운 고층 빌딩들을 짓기 시작하는데, 1976년 맨해튼에 버려져 있던 코모도르호텔을 사들여 2년 후 그랜드하얏트 호텔로 재건축한다.

1983년에는 뉴욕 맨해튼에 트럼프의 트레이드마크인 58층짜리 '트럼프타워'를 완공한다. 그 당시에는 맨해튼에 높은 빌딩이 없었던 만큼, 핑크색 대리석과 대형 분수대를 갖춘 트럼프타워는 호화 타워로 눈에 띄게 됐다.

트럼프타워는 1980년대 미국의 화려함을 상징하는 맨해튼 랜드마크로 등극했으며, 트럼프 또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게 된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 시 트럼프타워 인근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마스크를 쓴 트럼프타워 소속 도어맨이 건물 앞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2020.07.05 bernard0202@newspim.com

이후 트럼프는 애틀랜틱 시티의 트럼프 플라자, 플로리다 팜 비치의 리조트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카지노 사업과 호텔 체인 홀리데이인을 인수하는 등 분야를 넓혔다. 트럼프는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에 타지마할 카지노를 세웠다가 도산하는 등 1991년부터 2009년까지 4차례 도산하기도 했다.

◆ 스포츠‧미인대회‧TV 방송

트럼프는 1983년 미국풋볼리그(USFL)에서 뛰었던 미식축구팀 뉴저지 제네럴스(New Jersey Generals)을 인수한 전력이 있다. 1985년에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소재 리조트를 인수해 리모델링 후 1995년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개장한다.

트럼프는 1996년부터 2015년까지 NBC방송과 유니버설이 공동주최하는 미스USA와 미스유니버스 등 미인대회 조직위원회의 지분을 소유했다. 1999년에는 250명의 외국인 모델이 소속된 '트럼프 모델 매니지먼트(Trump Model Management)'라는 패션모델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NBC방송의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견습생)'에 출연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 방송은 트럼프 계열 회사의 인턴십을 얻기 위해 출연자들이 경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트럼프는 고용주로 등장해 지원자에게 "넌 해고야(you are fired)"라고 외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다.

그러나 2015년 6월 트럼프가 멕시코 이민자들에 대해 막말을 해 파문을 일으키면서 NBC 방송과 유니버설은 트럼프와의 사업을 중단한다.

[맨체스터=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2016년 6월 17일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열린 2016년 대선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가 NBC방송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해서 말했던 "넌 해고야!"를 외치고 있다. 2020.07.11 justice@newspim.com

◆ 2016 대선 당선…'미국 우선주위'

당적을 여러 번 바꾼 트럼프는 2015년 6월 공화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그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번 2020 선거의 표어는 '계속 미국을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다.

공화당 주류에서는 그의 후보 지명에 난색을 보였지만, 2016년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1400만에 가까운 표를 얻는 등 공화당 역사상 최대 득표를 기록하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다.

2017년 1월 20일 제45대 대통령에 취임한 트럼프의 주요 정책은 이른바 '아메리카 퍼스트'라 불리는 미국 우선주의가 핵심이다. 그는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검토,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의 비준 반대, 미군에 대한 동맹국의 방위비 재협상을 추진한다.

미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감세2.0'을 핵심 정책으로 내걸었는데, 2017년 12월 법인세 최고 세율을 35%에서 21%로, 개인소득세 최고 세율은 39.6%에서 37.0%로 낮춘 바 있다.

오바마케어 폐지도 트럼프의 주요 정책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에 오바마케어 위헌 소송을 제기하고 정책 폐지를 공식 요청했다. 재생에너지 지원을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인 합의를 거부한다.

이 밖에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취업비자 발급 중단, 영주권 발급 중단,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을 진행하고 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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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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