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남구는 선별 진료소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방호복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워킹스루 부스를 도입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일 남구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워킹스루 부스는 내부 압력이 양압 상태를 유지하면서 내부 공기를 밖으로 밀어내 외부의 공기가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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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스루 부스 [사진=광주 남구청] 2020.07.01 kh10890@newspim.com |
부스 안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경우 방호복을 입지 않고서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검사가 끝난 뒤 간단하게 글로브 소독이 가능해 진단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피로 도를 낮출 수 있어 기존의 검체 채취 환경보다 근무 여건도 개선됐다.
그동안 선별 진료소 근무자들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자체 무게만 3㎏에 가깝고, 부직포와 필름 소재로 만들어져 공기가 잘 통하지 않은 레벨D 보호복을 착용해야 해서 체온 상승과 호흡 곤란 등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양압형 워킹스루 부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근무자들의 피로도가 누적된 데다 본격적인 무더위까지 찾아와 검체 채취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근무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부스는 음압과 양압이 가능하고, 방호복이 필요 없는 수준의 밀폐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호복 착용에 따른 불편함을 없앴고, 부스 내부로 필터링한 깨끗한 공기를 제공할 수 있어 진단 작업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