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90cm 거리의 퍼트에 운 쇼플리·모리카와

기사입력 : 2020년06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20년06월15일 10:13

미국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최종일 17번홀·연장전에서 통한의 실패 

"드라이브는 쇼, 퍼트는 돈"이라고 한 보비 로크의 명언 또한번 입증 

[서울=뉴스핌]김경수 객원 골프라이터 = 91일만에 재개된 미국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는 대니엘 버거(미국)를 챔피언으로 가린 가운데 별탈없이 끝났다.

갤러리 없이 진행됐으나, 준비를 잘 하면 코로나19의 와중에도 골프 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젠더 쇼플리가 4라운드 17번홀 퍼팅그린에서 90cm 거리의 파퍼트를 앞두고 있다. 이 퍼트는 홀을 스쳐나왔다. [사진=미국PGA투어]  
쇼플리의 4라운드 17번홀 쇼트퍼트 실패 장면. [사진=미국PGA투어]
콜린 모리카와의 연장 첫 홀 쇼트퍼트 실패 장면. [사진=미국PGA투어]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 워스의 콜로니얼CC(파70·길이7209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버거는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공동 1위를 이룬 후 연장 첫 홀에서 파를 잡고 우승컵을 안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그를 3타 이내로 쫓는 선수들이 14명이나 돼 우승 향방이 오리무중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버거의 우승은 다소 뜻밖이다.

버거가 통산 3승의 기쁨을 누릴 때 땅을 친 두 선수가 있다. 3라운드 단독 선두 젠더 쇼플리(미국)와 연장전에서 진 모리카와다.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17번홀(길이 379야드) 퍼팅그린에서, 그것도 90cm 거리의 쇼트 퍼트 실패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쇼플리는 4라운드 들어서도 리더보드 윗자리를 차지하며 우승을 겨냥했다. 그러나 17번홀 그린에서 90cm 거리의 파퍼트가 홀을 돌아나온 바람에 보기를 했다. 공동 1위였다가 선두권에 1타차로 뒤진 그는 연장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프로전향 후 21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커트를 통과한 모리카와는 통산 2승을 바라보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홀 경기는 17번홀에서 치러졌다. 

버거는 파로 홀아웃한 상태였고 모리카와는 90cm 거리의 파퍼트를 남겼다. 그러나 그의 퍼트도 홀 가장자리를 스쳐나와버렸다. 프로 데뷔연도인 지난해 7월말 거둔 배라큐다 챔피언십 이후 약 11개월만에 노린 우승의 꿈도 사라졌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최장타력을 선보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사례와 더불어 골프에서 쇼트 퍼트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디섐보는 이 대회에서 드라이버샷 평균거리 340.1야드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나흘 내내 선두권에 있었다. 그러나 그의 최종 스코어는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1타가 뒤져 연장전에 들어가지 못하고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디섐보는 이번 대회에서 퍼트 솜씨를 알려주는 지표인 'SG:퍼팅'에서 41위에 머물렀다. 그는 뛰어난 장타력에도 퍼트가 뒷받침되지 않아 우승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쇼트 퍼트 실패로 골퍼들의 뇌리에 남는 선수로는 강욱순과 김인경이 있다.

강욱순은 2003년 미국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전 최종홀에서 50cm거리의 퍼트를 놓쳐, 1타차로 미국PGA투어 진출에 실패했다. 김인경은 2012년 미국LPGA투어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종일 최종홀에서 30cm거리의 파퍼트를 실패해 다잡았던 메이저 타이틀을 놓쳤다.

 "드라이브는 쇼, 퍼트는 돈"(You drive for show, and putt for dough.)이라고 했던, 브리티시오픈 4회 우승자 보비 로크(1917~1987·남아공)의 말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듯하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