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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고양동 호랑이굴'서 한반도 최초 선사시대 인류 흔적 확인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09:05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09:05

전문가 "최초 발견된 선사시대 동굴...학술적 가치 매우 높아"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는 문하재청 허가를 받아 (재)화서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조사를 추진 중인 덕양구 '고양동 호랑이굴'에서 편마암 지대 동굴유적으로는 한반도 최초로 선사시대 인류의 흔적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양동 호랑이굴에서 선사시대 유적 확인.[사진=고양시] 2020.06.10 lkh@newspim.com

호랑이굴은 고양동에서 예로부터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 자연동굴로 고양동에 있는 대자산(정상 203.2m)에서 북동쪽으로 뻗어 내린 사면부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고도는 약 168m이다.

시는 동굴의 입지조건과 형태, 그리고 규모 등에서 선사시대 유적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11월 시굴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5월에는 동굴 입구 15㎡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했다.

정밀발굴 조사 결과 유적의 퇴적층은 지표에서부터 약 3m까지 연속되고 8개의 층으로 구분된다. 지표에서 70㎝~1.3m는 역사시대 유물층으로 내부에서는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자기, 도기편, 기와편 등이 소량 출토됐고, 그 아래층인 약 1.3~2.4m에서 구석기의 뗀석기와 함께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가 발견됐다.

고양동 호랑이굴에서 선사시대 흔적 확인.[사진=고양시] 2020.06.10 lkh@newspim.com

구석기시대의 뗀석기는 30여점이 출토됐다.

맥암에서 석영을 채취하거나 강가의 자갈을 채집하여 만든 것으로 추정되며 종류는 망치돌, 격지, 밀개 등이다.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토기도 100여점이 출토됐는데 대부분 토기의 몸체이며 입구와 바닥면도 일부가 포함돼 있다. 문양은 단사선문, 어골문 등 다양한 문양이 시문됐다. 한편, 편마암으로 만든 신석기시대 농경도구인 굴지구도 1점 출토됐다.

시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편마암지대 자연동굴로는 한반도에서 최초로 선사시대 동굴유적이 새롭게 확인됐다는 점을 성과로 꼽았다.

기존에 알려진 선사시대 동굴 유적으로는 제천 점말동굴, 청원 두루봉 동굴, 정선 매둔 동굴 등 모두 석회암지대에서만 확인됐기 때문이다.

고양동 호랑이굴에서 선사시대 유적 확인.[사진=고양시] 2020.06.10 lkh@newspim.com

시는 향후 고양동 호랑이굴과 인접한 고양 벽제관지, 고양향교 등을 함께 콘텐츠로 묶어 시민을 위한 역사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수현 학예연구사는 "이 유적은 한반도에서 최초로 발견된 편마암지대 선사시대 동굴이자 경기도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된 선사시대 동굴로서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우리나라 선사시대 인류 활동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한편 발굴조사 현장 자문회의는 이날 오후 2시 고양동 호랑이굴 조사현장에서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굴조사 현장 자문회의에 참석자들은 발열 확인과 손 소독제 사용, 마스코 착용을 의무화해 방역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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