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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언택트 시대는 기회, 옛 공식 모두 깰 것"

기사입력 : 2020년06월07일 09:00

최종수정 : 2020년06월07일 09:22

"ARPU 통한 경쟁력 평가 구시대적...새 평가 모델 만들 것"
초협력 시대 키워드 '자강'...거점오피스·비대면타운홀 제안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전 세계적인 언택트 트렌드는 초연결성을 제공하는 정보통신기술(ICT)기업에 위기이자 기회"라며 "이동통신부터 뉴(New) ICT사업, 기업 문화까지 새로운 시대에 맞게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초협력 시대 키워드로는 새 시대를 이끌 힘이 있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가 무한할 수 있다며 '자강(自强)'을 꼽았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4시간에 걸쳐 '비대면 타운홀'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20여명의 임원만 배석하고, SK ICT패밀리사(社) 임직원들은 T전화 그룹통화, 영상통화 '서로', PC·모바일 스트리밍, 사내방송 등 다양한 비대면 솔루션으로 타운홀에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SKT 사장이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열린 '비대면 타운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회사 혁신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2020.06.07 nanana@newspim.com

이 자리에서 박 사장은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슬로우다운(천천히 행동하기)을 요구하지만, ICT기업은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어느 때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변해야 한다"며 "전 영역에서 구 시대의 공식을 모두 깰 때"라고 강조했다.

변화 방법에 대해 박 사장은 "이동통신 경쟁력을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Average Revenue Per Unit), 가입자 수로 계산하고, 점유율을 고지 점령전으로 생각하는 시각부터 탈피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게 각 사업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평가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서비스위원회 산하 '주니어 보드'를 신설하고, 모든 서비스 출시 전 디지털 세대인 젊은 직원들에게 의사 결정을 받자고도 제안했다.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당장 손해가 되더라도 모든 신사업을 AI, 클라우드화하는 변화를 시도해야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며 "디지털 시대에는 새로운 ICT 상품을 더 많은 회사에 개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초협력 시대 키워드로 '자강(自强)'을 강조했다.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초협력에 있어 스스로 강하지 않고서는 곧 한계에 달하지만, 새 시대를 이끌 힘이 있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무한한 기회를 열 수 있다는 뜻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O2O 마케팅 플랫폼 · 언택트 보안 솔루션 등 비대면 사업 강화

박정호 사장과 함께 SK텔레콤 4대 사업부장 등 경영진이 사업 현황을 차례로 발표했다. 경영진은 코로나로 사업 환경이 악화됐으나 그 동안 축적해온 디지털 역량과 기술이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이후 올해 3~4월 미디어 사업의 VOD 매출이 전년비 10% 이상 성장하고, 동 기간 e커머스의 거래액도 15% 가량 증가했다. 보안 분야에서도 열화상 카메라 수요 확대로 신규 매출이 발생했고, MNO 영역에서는 5G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신사업기회가 빠르게 열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 경영진은 언택트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망 장점을 연결한 O2O 마케팅 플랫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확대 ▲언택트 출입통제 솔루션 출시 ▲동영상 커머스 차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본사 대신 집에서 가까운 거점오피스로 출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T 직원이 PC를 통해 비대면 타운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2020.06.07 nanana@newspim.com

직원들은 댓글을 통해 일하는 방식 혁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SK텔레콤 경영진은 ▲본사가 아닌 집에서 10~20분 거리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 확대 ▲ICT로 업무효율을 높이는 '스마트솔루션' 강화 의견에 동의하며, 즉시 준비키로 했다.

박 사장은 ▲재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을 정교화하는 '디지털 워크2.0' ▲구성원이 직접 필요조직을 신설하는 '애자일(Agile) 그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전(全) 임직원이 '언택트'로 정기 토론...소통문화 혁신

SK텔레콤은 임직원들이 대강당에 모여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타운홀을 정기적으로 개최해왔다. 이 자리는 CEO 및 주요 임원이 직접 프레젠테이션하고, 직원들이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SK텔레콤 대표 소통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SK텔레콤은 코로나 영향 속에서도 타운홀 문화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공감대 하에 비대면 타운홀을 기획했고, 임직원들은 화상회의 솔루션, PC·모바일, 온라인 스트리밍 댓글로 행사에 활발하게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비대면 타운홀'을 열어 시대의 변화에 맞게 기업 소통 문화도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박정호 사장은 "위기 속에서도 우리 인프라가 우수하고,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높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직원들이 코로나로 거리를 둬야하는 상황이지만 디지털로 더 단단히 결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끝맺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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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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