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 배양‧항생제 내성 한 번에 진단…환자 맞춤형 치료 빨라져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건양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이종욱 교수(사진)가 '항생제 내성 확인용 소변 검출키트(KY-test)'를 발명해 특허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특허를 받은 내용은 소변 내 세균 존재 여부와 항생제 감수성을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소변 내 세균 배양 및 동정 감수성 검사에는 적어도 3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염증성 질환의 경우 먼저 원인으로 의심되는 세균에 효과적인 항생제를 선택해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진=건양대학교병원] 2020.05.26 rai@newspim.com |
치료 도중 소변 내 세균 배양검사 및 약 20여가지의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참조해 가장 효과적인 항생제로 교체하기도 하는데 그 중 의사가 주로 사용하는 항생제는 2~3가지다.
이 교수가 특허받은 'KY-test' 키트는 소변배양검사와 항생제 감수성을 동시에 확인해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 치료를 빨리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항생제 종류에 따른 내성 여부까지 확인이 가능해 약물종류 선택에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 교수는 "진단검사의학과 입장에서는 질병의 원인균과 감수성 검사가 중요한 반면 임상 의사는 환자에게 사용한 항생재에 대한 결과를 중요시하는 경향에 착안해서 연구를 시행했다"며 "이번 특허기술이 상용화 되면 미생물 검사실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는 병‧의원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a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