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국내 첫 확진' 100일 앞둔 코로나19..."2차 대유행 가능성 높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27일 16:12

최종수정 : 2020년04월27일 16:29

방역당국·전문가들 "2차 유행 얼마든지 가능" 한 목소리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오는 28일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100일을 앞두고,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연일 10명 안팎을 기록하며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오는 가을 이후로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올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심을 풀지 않는 모습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돌기) 입체 모형. [사진=NIH]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비해 10명이 늘었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월초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 18일부터 1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가을 재유행에 대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방심하면 곧바로 신천지 대구교회와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 겨울철에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아지고, 밀폐된 환경에 접어들면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날씨가 따뜻해지고 야외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개방된 공간에서 전파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다시 날씨가 추워지면 재유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2차 대유행을 경고하고 있다.

여기에 여름에 더위가 시작되고 에어컨을 가동하기 시작하면 바이러스가 에어컨 바람을 타고 전파될 수도 있어 여름철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에어컨이 켜져 있는 환경, 즉 온도가 22도~25도가 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5일 간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항체 형성률이 높지 않다는 것 역시 재유행이 올 수 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인구 구성원의 60%가 감염병에서 회복돼 항체를 갖게 되는 집단면역 방식을 시도했지만 감염자 중 항체 형성 비율은 2~3%에 불과했다.

미국도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이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라라 카운티 주민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실시했지만 코로나19 항체를 가진 주민은 3%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되더라도 항체 형성률이 높지 않아, 재유행 때 다시 감염될 수도 있어 언제든 재유행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코로나19는 아직까지 항체가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되는지 밝혀진 바가 없어 연구가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안정세에 있지만, 언제든 재유행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개학을 하고 학생들이 등교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언제든 재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명돈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초중고교가 개학하며 억제정책이 완화된다면 올 가을 다시 대대적으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1만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지만, 여전히 면역력을 갖춘 사람이 적어 얼마든지 재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에 60~70%가 걸려야 종식된다는 주장이 있는데, 그 전제조건은 재감염이 안 되는 중화항체가 생기고 장기간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금은 환자가 급격히 줄었지만 가을 대유행 이전에 휴지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2차 대유행에 대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