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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중태설'에 백두혈통 주목…정병국 "김여정이 후계자? 쉽지 않아"

기사입력 : 2020년04월22일 06:17

최종수정 : 2020년04월22일 06:17

대북 전문가 "김정은 사망 시,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될 것"
'김정은 중태설' 해프닝으로 끝나나…靑·정부 "사실 아냐"

[서울=뉴스핌] 노민호 김태훈 기자 = 일각에서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태설'을 두고 정부와 청와대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음에 따라 '역대급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단 일찌감치 정치권 일각에서는 혹시나 모를 상황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급변 상황 등에 대응한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특히 후계구도를 두고서다.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사진=뉴스핌 DB]

◆ 정병국 "김여정 ,'김씨일가' 대(代) 잇기 쉽지 않을 것"

정병국 미래통합당 의원은 뉴스핌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후계자로 선정돼 김씨일가를) 연결해 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 체제가 공고해졌다고는 하지만 (김여정이 후계자로 선정되는 것은)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른바 '백두혈통' 중 김 위원장을 제외하고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인물로는 단연 김여정 제1부부장이 손꼽힌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달 3일 첫 본인 명의의 담화문을 내놓으며 청와대를 맹비난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2인자'라는 방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한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1일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하면서 공식적으로도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단 김 제1부부장이 북한 지도자 중 전례가 없는 여성이라는 점, 그리고 최고지도자가 사망하자마자 비상체제 없이 바로 김 위원장의 역할을 대처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북전문가는 "김 제1부부장이 입지가 강화됐다고 하지만 북한 내부에서는 공식 서열이 엄연히 존재한다"며 "만약 김 위원장이 사망하면 '집단지도체제' 형식으로 당분간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KTX 승차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김여정 뺀 백두혈통 후계자 계보…사실상 전무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 외에도 대표적인 백두혈통으로는 김경희, 김정철, 김평일, 김한솔 등이 있다. 하지만 이들 모두 현 시점에서는 후계자로 '부적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먼저 김 위원장의 고모 김경희는 '과거의 실세'로 분류된다. 지난 2013년 12월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뒤 '잠행'을 이어왔다. 김경희가 식별된 것은 남편이 사망하고 약 6년만인 지난 1월이다. 당시 김경희는 김 위원장과 함께 설맞이 공연을 관람했다.

김 위원장의 친형 김정철도 후계자가 될 가능성은 낮다. 그는 북한 서열에서 철저히 배제된 상태로 현재 감시 속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에도 거의 노출 된 바 없다. 지난 2015년 영국 런던의 한 유명가수 공연장에서 포착된 게 가장 최근의 소식이다.

또 다른 백두혈통으로는 지난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당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도 있다. 하지만 김한솔은 이미 반북(反北)단체인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보호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후계자 사안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1일 김 위원장의 중태설에 대해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은 현재 측근 인사들과 함께 지방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뉴스핌과 접촉한 정부 고위당국자도 "(김 위원장의 중태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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