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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계기로 탄력받는 기본소득 보장...스페인 먼저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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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기본소득 보장 제도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 의미와 필요성을 설파한 후 적극적 담론이 시작됐다.

교황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 세계 사회운동단체 대표자들에게 보낸 부활절 서한에서 "기본소득은 권리가 배제된 노동자가 없는 인간적이고도 기독교적 이상을 구체적으로 달성하고 보장해줄 대책"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노점상과 소농, 건설노동자와 돌봄노동자, 순회공연자 등 비공식 부문의 많은 종사자들이 법적 보호장치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안정적인 수입이 없는 이들은 봉쇄 조치로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활절 미사 강론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로이터 뉴스핌]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피해는 현실화되고 있다. 휴교령과 모임 금지령 등을 공통 내용으로 하는 전 세계적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들로 인해 경제·사회·교육 여파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겪을 것이라 경고했다.

급격한 경기 하강이 시작되면 취약 계층은 더욱 가혹한 경제적 고통을 겪게 된다. 교황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두 배 더 큰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소득 보장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최근에는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대만계 사업가 앤드루 양이 기본소득 보장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IMF는 기본소득을 소득 지원 메커니즘으로 보고 있다. 조건이나 기준 없이 모든 인구에 정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기본소득'(Basic Income)의 저자인 가이 스탠딩 영국 런던대 SOAS 교수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기본소득 없이는 세계 경제의 회복 전망이 없다"고 단언했다.

30년 이상 기본소득 보장의 도입을 주장해 온 스탠딩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기본소득 보장을 불러 일으킬 촉매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기본소득 시스템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당수 국가에서 반항하는 기득권층의 썩은 이빨을 뽑아내는 노력이 있어야만 기본소득 보장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탠딩 교수는 세계 지도자들과 정책입안자들에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질렀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긴축정책과 양적완화의 '유독성 조합'은 또 다른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며 "2008년 이후와 같은 실수를 또 다시 저지른다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영국과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일부 유럽국들이 예상치 못했던 경기하강으로부터 가계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임금 보조금을 나눠주고 있다. 수백만명의 일자리와 임금을 보전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스탠딩 교수는 이러한 방식이 퇴행적이고 비효율적이라며, 이러한 성격의 임금 보조금은 시스템에서 소외된 취약 계층을 대량 양산하는 결과만 낳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 우리 모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이동 제한령으로 인적이 끊긴 미국 뉴욕의 타임스 스퀘어에 7일(현지시간) 한 노숙자가 홀로 앉아 있다. 2020.04.08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5일 나디아 칼비노 스페인 경제부 장관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기본소득 보장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정책을 영구적 제도로 만드는 것이 정부의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이 이 정책을 향후 수주 동안 성공적으로 이행한다면, 유럽에서 장기적으로 기본소득 보장을 실시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산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이코노미스트인 카일린 버치는 CNBC에 스페인의 기본소득 도입이 다른 국가의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미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국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조치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은 모든 가계가 재정적 파멸을 피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버치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이 일회성 조치만으로 끝낸다면 불완전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며, 경기하강이 지속되는데 계속 현금을 받을 수 없다면 가계는 결국 소비를 하지 않으려 해 의도했던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15일(현지시간) 한 노숙자가 마스크를 쓴 채 거리에 누워 동냥하고 있다. 2020.04.16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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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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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통과 '사전 승인제'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이란이 세계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해 사전 승인 절차를 요구하는 새로운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국영 매체를 인용해 이란 당국이 최근 '페르시아만 해협 당국(Persian Gulf Strait Authority)'이라는 명칭의 기구를 신설하고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규제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체계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은 사전에 이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지정된 공식 이메일을 통해 항행 관련 지침을 전달받게 된다. 이란 측은 모든 선박이 새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통과가 제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인 승인 절차나 적용 범위에 대한 상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해왔다. 특히 최근 미국 주도의 해상 안전 확보 노력과 맞물리면서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기뢰 위협 속에서도 해협 내 안전 항로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이란의 영향력 확대 시도와 맞물려 해상 통제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이란의 이번 조치는 국제 해상 교통의 자유 원칙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관련국 간 외교적 마찰로 이어질 수 있어 주목된다다. 여기다 실제로 선박 운항에 제약이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와 보험료 상승 등 경제적 파급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고 WSJ은 내다봤다. 2026년 5월4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즈무즈 해협에 선박이 정박해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5-0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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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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