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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세월호·메르스땐 미숙했지만 현 정부 코로나 대처는 다르다"

프랑스 방송과 인터뷰…"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처가 철학"

  •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07:39
  •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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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와 달리 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신속·투명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공영 국제방송인 프랑스24와의 위성연결 인터뷰에서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화됐다고 소개하며 "신속하고 선제적인 대처는 우리 정부의 철학일 뿐 아니라 최근 경험들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프랑스 공영방송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현 정부는 코로나19에 신속·투명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프랑스24 유튜브 캡쳐]

이어 "2014년 304명이 숨진 페리선 사고 당시 정부의 매우 미숙한 대응이 있었고, 이 일은 집단 트라우마로 남아있다"며 "이듬해 메르스 사태 때도 정부 대응이 큰 비판을 받았지만, 지금 정부는 이런 사태에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시행 중인 강제적인 이동 제한령과 달리 한국은 개인의 이동을 막지 않는 선에서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차단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는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이동을 제한해야 하지만 한국 정부의 철학은 언제나 국민의 이동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었다"며 "한국인에게 이동 제한은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일 것이고, 대구·경북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했을 때에도 그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강제 봉쇄는 우리의 개방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강 장관은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코로나19는 전 세계적 도전으로 한 국가가 억제를 한다고 해서 충분하지 않고 전 세계 공동체로서 함께 극복해야 하는 도전"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선 "그것이 (북한의) 공식 입장이지만 에누리해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역시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강 장관은 한국이 미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60만개를 보낸다는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양국 정상 간 대화 이후 계약이 됐고, 곧 운송될 것"이라고 답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품(FDA) 승인을 획득한 3개 한국 업체 중 2곳의 진단키트 제품은 14일 미국으로 운송된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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