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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윤상현 "김형오, 대권 욕심에 자해공천...인천 동·미추홀구 위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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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이어 21대 총선 연속 '컷오프'...재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3파전 아닌 2강 구도...신의·보은으로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

[인천=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상현 의원은 20대 총선에 이어 21대 총선에서도 어려운 길을 가고 있는 정치인이다. '옥새들고 나르샤'로 유명한 2016년 공천 파동에 이어 이번 공천에서도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에 의해 2번째 '컷오프'(공천배제)를 당했다.

그는 "김형오 위원장이 자신의 대권 욕심에 인천 지역에 자해 공천을 했다"며 "여야 뜨내기 후보들은 선거를 위해 나섰지만 나는 인천 미추홀 주민들을 위해 나섰다"고 또 한 번의 무소속 출마를 공언했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상현 의원이 19일 인천 미추홀구 선거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3.19 kimsh@newspim.com

윤 의원은 19일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핌과 만나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긴 시간 언급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지난 2008년 국회의장이 되자마자 (자신을 포함시킨) 대선후보 여론조사를 했던 사람이다. 여전히 그 꿈을 버리지 않은 것 같다"며 자신을 컷오프 시킨 김형오 위원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윤 위원장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치적 업보라는 생각도 들지만 분열 요소를 통합하는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민주당은 고민정을 공천하기 위해 10군데 여론조사를 돌렸다고 한다. 그렇게 고른 곳이 서울 광진을이다. 그런데 우리는 막무가내 공천, 전략 없는 공천을 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을 이어갔다.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인천 동·미추홀을 선거는 민주당 후보로 나선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 통합당 후보인 안상수 의원과의 3파전이 됐다.

그는 "여론조사를 보면 2강 구도"라며 "많은 분들이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는데 미추홀을 주민들은 어리석지 않다. 미추홀 주민과 같이 호흡하고 고민해 온 사람으로 뜨내기 후보와 다르다"고 단언했다.

KBS와 한국일보가 공동 의뢰해 지난 13~14일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 32.4%, 윤상현 후보 28.9%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기록했다. 안상수 후보는 12%로 3위다.

지지 후보와 관계없이 "총선에서 결국 누가 이길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윤 후보 35.4%, 남 후보가 27.8%로 오차 범위 내 윤 의원이 앞섰다.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13.6%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본인의 현 지역구인 인천 중·동·강화·옹진을 포기하고 험지 출마를 선언했고, 김형오 위원장은 그를 동·미추홀을에 공천했다.

윤 의원이 이번 공천의 부당성을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는 이유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와 지역 민심에 대해 "여야 공천 결과에 대한 주민들의 상실감, 박탈감이 엄청나게 크다. 민주당에서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 왔는데 미추홀에 온지 5~6개월 밖에 안됐다"며 "저는 이 지역을 일궈왔다. 당내 평가나 여론조사에서 최상권위에 있음에도 정치공학적인 이유로 배제시켰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지역 유권자들에 대한 신의와 보은을 강조하며 "우리 지역은 인천광역시 교통 체계로부터 소외돼 있다"며 "수인선이 통과하지만 인천 지하철 1·2호선이 배제된 상황에서 3호선을 건설해서 구도심 교통체계 편의를 증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번 여론조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표집틀은 유무선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다음은 윤상현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21대 총선에서도 20대와 마찬가지로 무소속 출마라는 어려운 길을 가고 있다. 왜 그렇다고 보나.

저도 궁금하다. 여론조사 평가 1위인데. 물론 정치적 업보라는 생각도 들지만 분열 요소를 통합하는 지도자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자유우파 진영의 중심은 통합당이다. 그러나 통합의 큰 인물이 없다. 민주당에는 대선 후보군이 여럿이다. 통합당은 황교안 대표 뿐 이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 대선 후보군을 키워야 한다. 이기는 공천을 해야 했다.

이번 공천 파동은 김형오 위원장의 개인 대권 욕심 때문이라고 본다. 김형오 위원장은 지난 2008년 국회의장이 되자마자 (자신을 포함시킨) 대선후보 여론조사를 했던 사람이다. 여전히 그 꿈을 버리지 않은 것 같다. 민주당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공천하기 위해 10군데 여론조사를 돌렸다고 한다. 그렇게 고른 곳이 서울 광진을이다. 그런데 우리는 막무가내 공천, 전략 없는 공천을 했다.

대권 주자급 후보를 살리면 외연이 확장되고 정권 재탈환의 길이 넓어진다. 선거가 끝난다고 리더십이 생기지 않는다. 통합당에 대한 지지는 "당신들이 이겨라. 대한민국 가치를 지켜라"는 국민들의 메시지다. 그런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키고 당을 지켰던 사람들은 다 날아갔다. 유기준, 한선교, 정갑윤 의원이 그랬다. 결국 당의 역사의식, 정치의식이 약해서 그런 것이다. 통합이라는 화두를 써먹고 결국 다 분열시키는 정치를 한 것이다.

그런데 왜 지도부는 공관위의 차도살인을 보고만 있나. 박 전 대통령은 "능욕당했다"고 했다. 저는 지난 총선에서 그간의 업보로 무소속으로 나갔다. 그러나 가장 먼저 통합을 부르짖었다. 조원진, 유승민, 김무성 의원 등 복당파가 들어오기 전부터 통합을 주장했다. 반문연대을 제일 먼저 제안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후 17일 다시 당 최고위에 미추홀을 공천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이번 통합당 공천 과정에 대한 평가와 당 내 상황에 대한 평가는.

보수 지지자와 논객들 사이에서 "잘못된 공천이다. 공천을 철회하라"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다. 그래서 당 지도부에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라. 당원, 주민의 의견을 물어보라"고 했다. 정말 한심하다. 현장이 어찌 돌아가는지를 모른다. 특히 인천 공천은 김형오 위원장의 특수관계인을 보호하기 위한 공천이다. 사천 의식으로 자행한 공천이다.

-미추홀을은 3파전이 됐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안상수 통합당 후보에 비해서는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지지율이 분산돼 전체 1위는 남영희 민주당 후보가 기록했다. 여야 격전지 지역구에서 탈당 후보가 가질 큰 부담인데 총선 승리 전략은

많은 분들이 "민주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는데 미추홀을 주민들은 어리석지 않다. 여론조사를 보면 2강 구도다. 통합당 후보는 탄핵에 대한 입장 등 정체성이 불분명하다. 저는 미추홀 주민과 같이 호흡하고 고민해 온 사람이다. 뜨내기 후보와 다르다. 저는 미추홀 발전을 위해 나왔고 다른 후보는 선거를 위해 나온 것이다.

-미추홀을 민심은 어떤가. 지역구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추홀을 가장 큰 현안은 구도심 개발이다. 여러 기반, 시설, 인프라가 부족했는데 제가 기관 시설 많이 유치도 하고 인프라도 구축했긴 했다. 그러나 인천광역시 교통 체계로부터 소외돼 있다. 우리 지역은 수인선이 통과하지만 인천 지하철 1·2호선이 배제된 상황에서 3호선을 건설해서 구도심 교통체계 편의를 증진시키겠다.

여야 공천 결과에 대한 주민들의 상실감, 박탈감이 엄청나게 크다. 민주당에서는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 왔는데 미추홀에 온지 5~6개월 밖에 안됐다. 저는 이 지역을 일궈왔다. 당내 평가나 여론조사에서 최상권위에 있음에도 정치공학적인 이유로 배제시켰다.

현장에 가면 알 것이다. "윤상현이 공천을 못 받았어?" 이런 말이 나온다. 당원과 민심을 분열시키는 현장을 모르는 탁상공천을 했다. 자유우파 진영에서는 제3자가 어부지리를 얻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한다. 확실한 플러스(+) 1석을 마이너스(-) 1석으로 만드는 한심한 자해공천을 했다.

제가 주민들에게 임하는 자세는 "정치는 서비스업"이라는 것이다. 먼저 다가서고 먼저 찾아간다. 주민의 땀과 눈물의 의미를 아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신념이 있다. 4년 전 무소속 출마 당시 저를 일으켜 세웠던 미추홀 주민들에 대한 신의를 지키고 보은하겠다는 의지에는 추호의 흔들림도 없다. 문재인 정부 심판을 할 미추홀 주민의 성숙한 의식을 믿고 있다.

-국회 외통위원장을 역임하며 4대 주요국 대사들을 만나며 활발한 국회 외교 활동을 했다.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는.

20대 국회 후반기 외통위원장으로 철저하게 국익 위주의 판단을 했다. 강효상 통합당 의원의 한미 정상 통화 유출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정부를 도울 것은 돕고 쓴 소리할 때는 했다. 다만 문 정부는 지나치게 친북·친중 전략 뿐이다. 이념에 호도된 아마추어다.

대한민국의 21세기, 20년을 내다보는 외교 전략과 컨트롤타워가 없다. 외교전략 기획자도 없다. 저는 단순한 장관 해임 주장이 아닌 통틀어서 국가전략을 고민하고 기안할 수 있는 그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의 전략을 짜내는 정책이 나올 수 있게끔 싱크탱크를 구성했어야 하는데 안됐다. 전통적인 한미, 한일 관계를 역대 최악으로 만들었다. 그렇다고 북한과 중국에 대해 우리 목소리를 내고 페이스대로 왔느냐.

오히려 굴종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러시아에 대해서도 기었다. 작년 독도 영공 침범 때 항의도 못한 아마추어다. 특히 일본 관계 악화는 특히 문 대통령의 의지가 있지 않았나 싶다. 강제징용 관련 변호인으로 있었던 문 대통령 스스로 반미반일 의식이 크지 않나.

-만일 21대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4선 의원이 된다. 어떤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가. 또 당 대표, 원내대표 등 당직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가.

당 지도부로 나서는 것은 아직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다만 큰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항상 중앙에서나 지역에서나 신의와 보은의 정치를 할 것이다. 이번 황당한 공천을 보며 정치개혁 문제를 고민했다. 정적 제거용 공천을 자행해도 국민들은 잘 모른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공천 시스템을 만들겠다. 또한 문 정부가 못하고 있는 큰 외교 전략, 경제 전략을 세울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상현 의원 yooksa@newspim.com

◇ 윤상현 의원 약력

1962년 충남 청양 출생

1981년 서울대 경제학과 입학

1990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국제정치대학원 정치학 박사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

2008년 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변인

2012년 19대 국회의원

2013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2014년 새누리당 사무총장

2015년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

2016년~ 20대 국회의원

2019년~ 20대 국회 후반기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 뉴스핌은 4·15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지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후보자 외에도 다른 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일정이 잡히는대로 연쇄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문의 뉴스핌 총선특별취재팀(02-761-4409)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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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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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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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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