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파견 대검 포렌식팀, 자료 분석 지원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명단과 큰 차이 없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보건당국이 행정조사를 통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과천 본부로부터 확보한 신도 명단을 분석한 결과 신천지 측이 기존에 제출한 명단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파견된 대검찰청 소속 포렌식팀은 신천지 본부에서 확보한 신도 관련 자료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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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강호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장이 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본부에서 행정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0.03.05 pangbin@newspim.com |
검찰은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신천지 측이 고의로 신도 명단을 누락했다는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행정조사 당시 신도 명단 외에도 확보한 자료가 많아 중대본을 도와 계속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5일 "신천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신도 등 명단에 대해 일부 지자체에서 신뢰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자료 검증 필요성이 있다"며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신천지 본부 행정조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대검은 포렌식 전문요원들과 장비를 투입해 기술적 지원을 실시했다.
대검은 또 다음날인 6일부터는 5명 가량의 포렌식 전문인력을 중대본에 파견,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신천지 신도·교육생 명단과 신도들의 예배 출결 기록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지원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