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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서울 관악에 '靑 해결사' 정태호 등판…"밸류 제대로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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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호 前일자리수석, 서울 관악을서 오신환 의원과 '리턴매치'
"靑 광주형 일자리 성공 경험 살려 '관악형 일자리' 안착시킬 것"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보다 못한 '청와대 위기해결사'가 서울 관악에 등판했다.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다.

정 전 수석은 오는 4·15 총선을 거쳐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관악을 "통째로 뒤집겠다"고 선언했다. 2018년 일자리절벽을 맞닥뜨린 문재인 정부에서 '구원투수'로 맹활약했던 자신감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정 전 수석 취임 당시 문 정부는 출범 1년여 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태였다. '일자리 정부가 고용참사를 일으켰다'는 보도가 잇따를 만큼 고용위기가 정점을 찍었다. 그해 8월 취업자 증가폭은 불과 3000명 수준. 2010년 이래 최저치였다. 1호 공약을 '일자리'로 내걸었던 문 정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문 대통령은 결국 선수를 교체투입했다. 대통령 최측근이자 '정책통'으로 불린 정태호 당시 정책기획비서관이 반장식 전 일자리수석 후임으로 낙점됐다. 정 전 수석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비서관을 지낸 잔뼈 굵은 정책 전문가다. 문 대통령이 국정 최대 어젠다인 일자리 문제를 맡길 적임자라는 데 정치권 내 별반 이견이 없었다.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은 정 전 수석 발탁을 두고 "정부 정책에 한층 힘을 싣겠다는 대통령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했다.

실제 정 전 수석은 취임 1년 만에 취업자 증가폭을 100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저력을 입증했다. 정 전 수석이 임기를 마무리할 즈음 취업자 증가폭은 30만 명대로 올라서있었다. 그가 탄생시킨 우리나라 최초의 노사 상생형 일자리 모델 '광주형 일자리'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정 전 수석은 이제 관악에 메스를 댄다. 그간 빛을 보지 못한 '관악 밸류'를 제대로 끌어내겠다는 포부다.

그는 지난 16일 뉴스핌과 만나 "관악이 발전 속도를 내려면 대담한 발상과 통 큰 정책이 필요하다"며 "관악을 통째로 바꿀 삼각편대(트라이앵글), 즉 창업벤처밸리 조성·신림상권 르네상스 육성·경전철 난곡선 착공 등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재정적 도움 없이 추진하기 어렵다"며 "누가 이를 해낼 수 있겠나. 청와대 수석을 지낸 대통령 측근이자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움직일 수 있는 힘 있는 후보, 정태호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 전 수석은 그러면서 "진짜 관악을 통째로 바꾸려면 정태호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 전반적인 관악 밸류가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예비후보. 2020.03.16 mironj19@newspim.com

다음은 정태호 서울 관악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과의 일문일답. 

-40년 가까운 세월을 관악에서 보냈다. 후보에게 관악을 어떤 의미인가. 

▲인생이 묻어있는 곳이다. 스무살에 관악과 인연을 맺은 후 결혼해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린지 벌써 30년 세월이 흘렀다. 관악 발전은 주민 정태호의 중요한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젠 예비후보로서 관악을 바꾸고 싶다는 열망이 아주 강하다. 어느 지역보다 살기 좋은 관악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크다.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은 어떤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지역 발전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민 여론이 굉장히 강하다.

저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른바 '대통령 측근'인 만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힘 있는 후보일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관악을 통째로 바꾸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어떤 의미인가. 

▲다른 지역에 비해 관악의 발전 속도가 참 더디다. 이를 바꾸려면 대담한 발상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통 큰 정책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바꾸고 싶나. 

▲인근의 구로, 금천과 달리 관악에선 새로운 변화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관악구에서 살면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란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접근한 지역경제 '트라이앵글'이 있다. 첫 번째는 관악 벤처창업밸리다. 하나의 지역경제를 만들어 이를 중심으로 소비가 활성화되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자연스레 살아나고 관악구 재정도 풍성해질 것이다. 관악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투자도 많이 이뤄지지 않겠나. 전반적으로 '관악 밸류'가 달라질 것이다. 

신림사거리를 중심으로 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른바 '신림상권 르네상스'다. 관악은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 르네상스' 정책 대상지로 선정돼 80억원을 투자받을 예정이다. 향후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남북 경전철 착공 사업이 있다. 관악의 지하철역 신대방역 교통 접근성을 높이려면 경전철 난곡선이 놓여야 한다. 이를 2022년까지 착공하려 하한다. 관악 창업벤처밸리 조성·신림상권 르네상스 육성·경전철 난곡선 착공 등 3가지 핵심사업을 통해 관악을 통째로 바꾸는 기반을 만들려 한다. 

-청와대 일자리 수석 출신에게 거는 주민 기대가 클 것 같다.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재정적 도움 없이 추진하기 어려운 사업들이기에 정태호에게 거는 주민 기대가 크다. 청와대 수석을 지낸 대통령 측근이기에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움직일 수 있는 힘 있는 후보라는 기대다. 

실제 실현 가능한 기대이고, 이를 수행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관악을 통째로 바꾸려면 정태호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자신있게 얘기한다. 

-오신환 현역 의원과는 세 번째 리턴매치다. 이번 선거를 뚫고 나갈 전략은 무엇인가. 

▲역시 '힘 있는 후보'라는 점 아니겠나. 관악구가 발전하려면 힘 있는 사람이 국회의원으로 나서야 한다.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움직일 힘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야당 의원인 오신환 의원은 할 수 없이며, 지난 5년 간 이런 점이 분명히 증명됐다.

구도적 측면에서도 이번 총선은 해볼 만 하다. 2016년 총선에선 민주당 지지층 분열이 있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지지층이 갈라서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금은 다르다. 민주당 지지층이 확실히 뭉쳐있는 만큼 지난 선거와는 완전히 다른 구도 속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예비후보. 2020.03.16 mironj19@newspim.com

-'일자리절벽'에 부딪친 문재인 정부에서 구원투수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해결이란 큰 중책을 맡긴 가장 큰 배경은 어디에 있다. 

▲쑥스러운 표현이지만 제가 일을 잘하니 대통령이 일자리수석을 맡겼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일 잘 하는 정태호'란 이미지가 있다. 문 정부 초반 전반적인 정책들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 제가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실제로 집행한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재임 당시 성과를 간략히 소개해준다면. 

▲일자리수석 취임 당시 취업자 수는 3000명에 불과했다. '고용률 유지' 수준인 15만명에 비춰봐도 턱없이 부족한 수치였다. 2018년 당시 '일자리 정부가 고용참사를 일으켰다'는 비난을 참 많이 받았다. 이후 재임 기간 동안 취업자 수를 30만명으로 늘렸다. 무려 100배 늘려 취업자 수를 정상화시킨 것이다. 

노사민정 타협을 통해 만든 '광주형 일자리'를 안착시켰다는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청년 일자리를 늘리면서도 합리적 노사관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이다. 이를 성사시키니 구미형·밀양형·군산형·부산형·대구형 등 지역 상생형 일자리들이 하나 둘씩 생겨났다. 

'제2벤처 붐'도 빼놓을 수 없다. 일자리수석 재임 기간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벤처투자가 이뤄졌다. 박근혜 전 정부시절 3개에 불과했던 유니콘 기업이 9개로 늘었고, 지금은 11개로 늘었다. 벤처투자가 활성화되며 일자리 안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본다. 

-이번에는 '관악형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지역 내 일자리 정책인 만큼 굉장히 제한적이지만, 창업벤처밸리, 상권르네상스 정책 등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관악구엔 독거노인, 장애인 등 사회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이들 많다. 이들을 위한 사회 서비스 일자리가 적극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으론 관악구엔 시민운동이 상당히 활성화돼 있기에 사회·경제 분야 일자리들이 늘어날 가능도 매우 크다. 

창업벤처밸류를 통한 민간영역 일자리, 사회서비스와 공공형 일자리, 사회·경제적 분야를 통한 일자리 등 3가지를 중심축으로 삼아 관악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일자리를 늘렸다고 하나 정책과 현장 간 온도차가 분명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한 후속조치는 무엇이 있을까.

흔히 말하는 '좋은 일자리'란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가리킨다. 중소기업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고용 왜곡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국가적 과제이자 예비 국회의원 정태호의 출마 배경이기도 하다. 앞서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정치활동 대부분을 임금격차 해소에 쏟아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방법은 결국 사회적 대타협 뿐이다. 대기업의 양보없이 불가능한 문제인데 전체적인 구도를 어떻게 만들어 낼지가 핵심 과제다. 참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누군가 반드시 해내야 하는 과제인 만큼 정치인으로서 여기에 승부를 걸어보려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을 모두 보좌한 이색 경력도 눈에 띈다. 가까이서 지켜본 세 사람의 업무 스타일은 어땠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참 대단한 통찰력을 가진 분이었다. 어떤 복잡한 상황도 그분을 거치면 아주 단순명쾌한 일로 바뀌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의 것을 모두 내려두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 가는 용기를 가진 분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참 지혜롭게 풀어나가곤 한다. 남북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한 내공이 있다고 여겼다. 

-미래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어떤 의미인가.

▲보수진영이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었다고 하나, 실제 '야당 심판론'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과거 대통령 임기 후반 정권 심판론이 우세했던 점을 생각하면 새로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데 대한 국민 피로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지지율 추이만 봐도 야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실망감이 드러난다. 민주당이 물론 이에 안주해선 안 된다. 정부가 더 좋은 성과를 내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비전들을 보여줘야 한다. 

-관악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정태호 후보를 반드시 뽑아야 하는 이유를 꼽자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항상 강조한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 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다.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선 문 정부가 꼭 성공해야 한다. 문 정부의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인 셈이다. 그렇기에 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태호가 도와줘야 한다. 

동시에 앞서 앞서 언급한 대로 관악구가 통째로 바뀌려면 '힘 있는 후보'가 일해야 한다는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서울 관악을 예비후보. 2020.03.16 mironj19@newspim.com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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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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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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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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