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코로나 대출 "심사만 2개월"...DSR 규제 예외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 신설…집행률 4%
기존대출과 신용등급 따라 보증서 발급 어려워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 등에 DSR 규제 적용 예외"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존폐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를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매출 급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신설한 것.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그리 달갑지 않다. 심사지연은 물론 '기존대출·신용등급'에 따라 보증서 발급이 어려운 경우가 상당한 탓이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고려하지 못한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26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학원들이 휴원에 들어간 가운데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2.26 mironj19@newspim.com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대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연 2%의 고정금리로 업체당 최대 70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혜택을 누리는 이는 극소수에 그치고 있다. 임대료를 내지 못할 정도로 자금이 급한 자영업자는 넘치는 반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심사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탓이다. 정부는 신청일로부터 15영업일 이내 대출 실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최대 2달여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달 정부가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에 1조4000억원을 긴급 편성한 후 한 달 간 무려 6만4368건의 신청이 몰렸다. 하지만 9일 기준 실제 대출이 이뤄진 건은 3066건(1360억원)에 그쳤다. 집행률이 4%에 불과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기존대출과 신용등급에 따라 아예 보증서 발급이 불가능한 자영업자도 상당하다는 점이다.

서울 서초구에서 작은 음식점을 하는 A씨는 최근 언론보도를 접한 뒤 코로나19 경영안정자금 대출을 신청했지만, 보증서 발급 불가 통보를 받았다. 기존 대출금액으로 대출 가능 한도가 0원이란 이유에서다. A씨는 "임대료와 직원들 급여를 위해 4000만원 정도 신청했지만 거절당해 막막하다"며 "자영업자 중에 대출 없이 장사하는 이가 몇 명이냐 되겠냐"고 하소연했다.

이는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탓이다. 개인이 진 모든 부채의 원리금 상환능력을 따지는 DSR 규제로 빚이 많거나 소득이 낮은 자영업자는 대출이 어려운 형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자영업자 44만5000명이 빌린 금액은 51조8000억원에 달한다. 자영업자 1명당 평균 1억1600만원의 빚을 진 셈이다.

신용등급도 자영업자들의 발목을 잡는 요인 중 하나다. 정부는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소상공인도 코로나19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대출이나 세금 연체, 신용회복 절차를 밟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우 지원을 받을 수 없다.

소상공인시장진흥재단 관계자는 "기존 대출이 많거나 신용등급이 많이 낮은 경우는 보증서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금융권에선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을 두고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도 나온다. 어려운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만들었지만 정작 이를 누릴 수 있는 자영업자가 몇이나 되겠냐는 비판의 목소리다.

이에 따라 급전이 필요한 자영업자들은 정부 지원을 마냥 기다리지 못해 카드론, 저축은행, 심지어 대부업체의 문도 두드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관련 대책을 급하게 만들다 보니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며 "정말 자영업자를 생각한다면 DSR 규제 적용에서 예외로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