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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 끝' 향하는 與 영입인재 활용법... 세계은행 출신 최지은 'PK행'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7:54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17:54

최지은, 부산 북강서을 출마..."국제경제 전문가 능력 발휘"
與 이탄희·이용우·홍정민·이소영·이재영, 전략 공천 확정
'여성장애인·군사전문가' 등은 비례 공모 완료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9호 인재로 영입했던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출신 최지은 박사(39)가 부산 북·강서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15 총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영입인재들의 총선행 좌석표가 하나둘 확정되고 있다.

최 박사는 27일 출마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오랜 심사숙고의 기간을 마치고 북강서을 출마 결심했다"며 "집권여당의 힘을 등에 업고 세계를 누비며 갈고 닦은 국제경제 전문가의 능력을 십분 발휘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최지은 박사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 발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1.16 leehs@newspim.com

최 박사는 "입당 후 제 의사와 관계없이 비례대표와 여러 지역구 후보설이 흘러나왔다. 그 와중에 부산 북강서 공천설이 유력하게 부상했다. 후담이지만 부산 북강서을 지역분들이 지목하여 '최지은을 보내 달라'고 민주당에 간청을 하셔서 벌어진 일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했다"며 "부족한 저를 요청해주신 저의 고향 부산 분들께 감사했고, 나고 자란 부산에서 정치적 소신을 펼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렜고, '노무현 정신'이 서려있는 지역을 저 같은 정치신인이 과연 감당해 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교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지난 7년 동안 재직했던 세계은행에 사직서를 보냈다. 더 이상 퇴로는 없다. 돌아갈 다리를 불태우고 앞만 보고 승리를 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인사가 먼저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앞서 영입인재 일부를 지역구에 전략 배치했다.

초선 표창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용인정에는 이탄희 전 판사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유은혜·김현미 두 장관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경기 고양정·병 지역에는 각각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홍정민 로스토리 대표가 나선다.

'미세먼지 전문가'임을 내세운 이소영 변호사는 경기 의왕·과천에 둥지를 텄고,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경남 양산갑으로 지역구를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월 총선을 위해 영입한 인재 스무명. 이중 '2호' 원종건 씨는 '미투(Me Too)' 논란이 일면서 인재영입 자격을 반납했다. [사진=뉴스핌DB·더불어민주당]

민주당 1차 영입인재는 총 19명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비례대표 운용의 폭이 좁아지며, 민주당은 영입인재 대다수를 지역구에 출마시킬 계획이다.

'방산 전문가'인 최기일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의 경우 윤일규 의원이 불출마하는 천안병 지역, 고검장 출신 소병철 순천대 석좌교수는 전남 순천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은 세종, 최기상 전 북부지검 판사는 서울 금천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전 판사와 임오경 전 서울시청 여자핸드볼팀 감독, 오영환 전 소방관, 조동인 미텔슈탄트 대표 등도 지역구 배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영입인재 일부는 비례대표 경선 출마를 확정했다. 최혜영 강동대 교수는 '여성장애인' 몫인 민주당 비례대표 제한경쟁분야, 김병주 전 육군대장은 '외교·안보' 분야로 공모를 마쳤다.

'태호엄마' 이소현씨와 '베트남 이주여성' 원옥금 주한베트남교민회장, '핵기술자'인 이경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도 비례대표 신청을 완료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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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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