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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한 교민 333명 2차 귀국…유증상자 7명 국립의료원 이송

기사입력 : 2020년02월01일 12:03

최종수정 : 2020년02월01일 12:03

1차 입국 유증상 18명 중 11명 음성…진천으로 이송
중국 유학생 등 방역 관리 강화…약국서 환자 여행력 확인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우한 교민 이송을 위한 2차 임시항공편을 통해 총 333명의 교민이 귀국했다. 이 중 7명이 증상이 발견돼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326명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된다.

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우한 교민 이송을 위한 2차 임시항공편이 오늘 6시 10분(현지시각)에 우한 공항을 출발해 8시 15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2차 탑승신청자 348명 중 332명이 탑승했다. 16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탑승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1차 항공편에서 발열로 귀가한 1명이 추가돼 최종 333명이 중국 공항 측 검역을 통과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이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책과 우한 교민 이송 등을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2020.01.31 allzero@newspim.com

탑승 직전 한국 방역당국이 실시한 발열검사에서는 발열자는 없었고 건강상태질문서에 기침, 객담,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이 있는 자로 표시한 4명이 있어 이들은 유증상자로 분류해 1등석에 탑승조치했다.

김포공항 도착 이후 검역단계에서 발열, 기침 등 유증상자 3명이 확인돼 총 7명을 국립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무증상자로 분리된 326명은 전원 아산으로 이송돼 격리수용된다.

또한 1차 입국자 368명 가운데 유증상자였던 18명 중 11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송됐다. 7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1명에게 인후통이 발견돼 격리병상으로 이송했지만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한편, 임시 생활시설 입소 단계에서 전수 채취된 교민들의 검체 검사 결과는 빠르면 오늘 중으로 나올 전망이다.

한편 중국 유학생·여행자·근로자 등에 대한 방역 관리 강화를 위해 약국 접수단계부터 환자 여행력 정보를 확인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 해외여행력조회시스템(ITS), 의약품안전서비스 조회시스템(DUR)을 통해 의료기관 내원환자의 중국 여행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 개선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최근 엿새간 정보조회율이 54.1%에서 82.1%로 대폭 상승했다.

지난달 31일부터는 약국 전산시스템을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과 연계해 약국 접수단계부터 환자 여행력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의 폐렴진단을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필요한 이동형 엑스레이(X-Ray) 장비를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188억원을 지원했다.

국민이 우려하는 보건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관련해서는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에 대한 법제처 검토가 완료됐고, 제품의 원활한 수급 및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생산독려 ▲내수중심판매 ▲소비자의 구매기회 확대를 요청 ▲시장교란 행위 지속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온라인 상에서 유포·확산되는 환자정보 유출과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유포한 사안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감염병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과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유발하는 허위·조작 정보 유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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